중구, 1인가구 많은 회현동1가 ‘스마트 보안등’ 설치
중구, 1인가구 많은 회현동1가 ‘스마트 보안등’ 설치
  • 이승열
  • 승인 2022.06.2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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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노후 보안등 147개 교체… 서울 ‘안심이 앱’과 연동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가 이달부터 회현동 일대 스마트 보안등 교체 사업을 진행한다. 

구는 회현동1가 퇴계로4길부터 퇴계로12길 일대에 사업비 1억4400여만원을 들여 11월까지 노후 보안등 147개를 스마트 보안등으로 교체한다고 22일 밝혔다.  

스마트 보안등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돼, 주변에 아무도 없을 땐 조도가 낮게 유지되다가 사람이 가까이 가면 자동으로 밝아져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주백색 LED 조명으로 제작돼 기존 주황색 전구 보안등보다 시야 확보가 좋다. 어둡고 후미진 골목길 등에 거주하는 주민의 귀갓길 안전을 지키는 데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보안등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안심이 앱’과 연동한다.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을 흔들면 안심이 앱을 통해 각 자치구 CCTV관제센터와 경찰서로 즉시 연락되면서 인근의 스마트 보안등이 깜빡거리게 된다. 이를 통해, 출동한 경찰은 물론 주변 행인들까지 위험상황이 발생한 위치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 

현재 회현동에는 모두 2700여 세대가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인 1324세대가 1인 가구이다. 특히, 회현동1가는 1인가구가 밀집해 있어, 안전사각지대 해소와 안전한 밤길 환경 조성, 신속하고 효율적인 범죄예방 효과 등이 기대된다. 

구 관계자는 “스마트 보안등은 어두운 밤길을 밝히는 것은 물론 위험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다”면서 “야간시간대에 어두운 골목을 다니는 데 불안감을 느끼는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