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우리의 부채가 이리도 예뻤구나
노원구, 우리의 부채가 이리도 예뻤구나
  • 김응구
  • 승인 2022.06.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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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7월7일 ‘노원선풍전’ 열어
노원서예協 회원 70여명 참여
노원구가 24일부터 7월7일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여는 ‘노원선풍전(부채전)’에는 우리 고유의 부채작품 200여점을 전시한다. / 노원구청 제공
노원구가 24일부터 7월7일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여는 ‘노원선풍전(부채전)’에는 우리 고유의 부채작품 200여점을 전시한다.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노원선풍전(부채전)’을 연다.

24일 노원구 관계자는 “과거 선풍기나 에어컨이 없던 시절, 여름을 앞두고 선물로 서로 부채를 주고받던 선조들의 미덕과 부채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를 되새겨보고자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여름 탄소중립 실천방안으로 에어컨과 선풍기 사용을 줄이고 부채를 적극 활용하자는 메시지도 담았다.

노원선풍전에는 노원서예협회 회원 70여명이 참여했다. 단선부터 접선까지 다양한 모양의 부채에 회원들의 글과 그림이 더해진 작품 20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6월24일부터 7월7일까지 14일간 진행한다. 별도의 예매 없이 평일 오후 2시에서 8시, 주말 낮 12시에서 8시까지 갤러리에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여름철 필수품인 부채를 통해 우리 고유의 문화를 알아보는 뜻깊은 전시”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전시로 주민들의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과거 부채는 무더운 여름을 나기 위한 조상들의 필수품이었다. 신분에 따라 쓸 수 있는 부채도 달랐다. 임금만이 ‘백접선’(접힌 칸이 100개인 부채)을 사용했고, 사대부는 그보다 적은 사십선, 평민과 아녀자는 단선인 방구부채를 사용했다고 전해진다.

대나무 겉껍질을 얇게 켜 두 겹으로 붙인 뒤 한지를 접어 발라 만드는 합죽선은 우리나라 고유의 부채다. 특히, 손에 쥐기 편하게 만들어진 손잡이의 인체공학적인 곡선은 선조들의 뛰어난 감각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