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마장축산물시장 아케이드 교체공사를 21일 완료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시장 환경 조성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구는 21일 마장축산물시장 상인회 등 관계자와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구는 이번 공사를 통해 시장 남문과 서문, 북문을 잇는 길이 571m, 면적 3986㎡에 이르는 지붕재를 전면 교체했다. 기존 노후된 아케이드 지붕은 철거해 강도 높은 16T 복층판으로 신설하고, 천정부 층고를 1m 가량 높여 자연채광을 확보했다. 높아진 천정부로 외부 공기 유입을 늘려, 아케이드 하부 환기 기능도 강화했다.
누수 구간 처마홈통을 보수하거나 추가 설치해, 배수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아울러, 기존 철골조 부식을 제거하고 재도색했으며, 기존 피난구 유도등을 시인성 높은 비상구 표시등으로 교체하며 화재에도 대비했다.
이번 공사는 ‘2021년 서울시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지원사업’ 공모를 거쳐 1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며 실시했다. 설계용역을 거쳐 올해 1월 말부터 공사를 개시, 약 6개월에 걸쳐 공사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마장축산물시장은 11만6150㎡ 면적에 2000여개의 점포로 이뤄진 대표적인 축산물 전문 도소매시장으로, 수도권 축산물 유통의 60% 이상을 담당한다. 연간 이용객 수가 200만명이 넘는 성동구의 명소이다.
앞서 구는 지난해 11월 <성동구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환경개선에 관한 조례>를 제정‧공포하며 마장축산물시장 일대 악취 저감 등 체계적인 환경개선에 나선 바 있다. 이번 아케이드 교체공사 이후에도 마장축산물시장 시설 및 환경 개선에 더욱 힘을 쏟을 방침이다.
박재홍 마장축산물시장 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시장에 오시는 고객과 상인을 위해 빛이 잘 들고 환기도 훨씬 좋아진 편의시설을 마련해 줘서 감사하다”며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고객이 만족하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 상인들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마장축산물시장은 수도권 먹거리 공급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현대화된 시설로 상인과 지역주민 모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