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공예작가 30인 작품 ‘한자리에’
세계적 공예작가 30인 작품 ‘한자리에’
  • 이승열
  • 승인 2022.06.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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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7월 ‘로에베 재단 공예상’ 전시…국내 작가 역대 최다 7명 선정
김민욱 '본능적(Instinctive)'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공예박물관은 ‘2022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Loewe Foundation Craft Prize)’ 전시를 7월 한 달간 무료로 개최한다. 

‘로에베 재단 공예상’은 스페인 로에베 재단(이사장 쉴라 로에베)이 2016년 제정한 공예 분야의 권위 있는 상이다. 매년 전 세계 공예작가 2000~3000명이 공모에 참여한다. 최종 결선작가 약 30명을 선정해 ‘로에베 재단 공예상’을 수여하고, ‘로에베 재단 공예상’ 전시를 선보인다. 2017년 스페인 마드리드를 시작으로, 2018년 영국 런던 디자인박물관, 2019년 일본 소게츠 재단, 2021년 프랑스 파리 장식미술관 등 각국의 공예와 디자인을 대표하는 박물관·미술관에서 개최된 바 있다. 

로에베 제단은 스페인에서 4대째 가죽공예 기업을 운영하던 엔리케 로에베 린치(Enrique Loewe Y Lynch)가 1988년 설립한 재단이다. 지금은 그의 딸 쉴라 로에베(Sheila Loewe)가 운영하고 있다. 

로에베 재단은 2022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 시상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세계 각지의 공예작가 약 3100명의 지원서를 접수해 15개 국가·지역의 최종 결선작가 30명을 선정했다. 

특히, 올해는 국내 작가 7명이 뽑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선정된 국내 작가는 김민욱(나무), 김준수(가죽), 정다혜(말총), 정명택(가구), 정소윤(섬유), 정용진(금속), 허상욱(도자) 등이다. 30명의 결선작가 중 최종 우승자는 전시 개막 전날인 6월30일 발표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국제협력 전시가 서울시민이 국내외의 수준 높은 공예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동시에 박물관에서 준비한 한국의 현대공예 작가와 장인 100여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공예, 시간과 경계를 넘다>전과 <이 땅의 풀로 엮는 초경공예>전을 개막행사에 참석하는 해외 귀빈 대상으로 적극 홍보해, 우리 공예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