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주택가 골목길 노후 보안등 'LED로 교체'
영등포구, 주택가 골목길 노후 보안등 'LED로 교체'
  • 정칠석
  • 승인 2022.06.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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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200만원 투입, 9월까지...영등포동, 영등포본동, 신길3동 일대 673개 정비

[시정일보]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는 골목길에 안전은 더하고 빛 공해는 줄인다.

구는 9월까지 사업비 3억2900만 원을 예산을 투입, 영등포동, 영등포본동, 신길3동 일대 노후 보안등 673개를 LED보안등으로 교체하는 ‘주택가 빛환경 개선을 위한 노후 보안등기구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안전한 귀갓길을 돕기 위한 보안등이 빛 공해로 인해 많은 민원을 발생시키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자료를 보면 빛 공해 관련 민원은 총 1844건. 이 중 가로등 및 보안등과 같은 공간조명이 829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고 한다.

특히 확산형 나트륨 보안등의 경우 빛 퍼짐 현상이 심해 허공만 밝고 보도 바닥은 오히려 어두워 안전에 취약하고 ‘불빛이 인근 주택가의 창틈으로 들어와 수면을 방해한다.’는 민원이 많았다.

그래서 구는 영등포동과 영등포본동 및 신길3동 일대 노후 나트륨 및 메탈 보안등(100W) 673개를 컷오프형 친환경 LED보안등(50W)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에 교체한 LED보안등은 조도 및 연색성이 높아 사물의 식별이 수월해 범죄 예방 효과가 크고, 주택 쪽 빛은 차단하고 도로 쪽으로 빛이 조정됨으로써 빛 공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전기 에너지는 연간 147.4Mwh 절약되고 이는 CO2발생량 69.1톤 감소로 이어져 소나무 2만4876그루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요금과 유지관리 비용도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채현일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보다 안전한 야간 보행길 조성과 빛 공해 방지 및 에너지 절감 등 1석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민들의 불편 해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