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최초 학대피해아동 전문심리치료 지원
서울, 최초 학대피해아동 전문심리치료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2.06.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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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학대피해아동에게 심리서비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 7월1일부터 학대피해아동에게 전문 심리치료를 지원한다.

‘학대피해아동 전문 심리치료 지원사업’은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대피해 아동을 위해 병원과 연계해 추진한다.

서울시가 협력파트너로 지정한 서울대병원은 피해아동에게 24시간 신속한 의료조치가 가능한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 8곳을 총괄하는 ‘서울시 거점의료기관’이다.

서울시 아동학대 현황을 보면 신고건수는 6262건으로 2020년 대비(총 4369건) 43% 증가했으며, 이중 아동학대 판단은 3421건, 재학대는 446건이다.

학대피해아동은 40% 이상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특성을 갖고 있으며, 특히 양육시설내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와 같은 정서행동 아동 발생비율은 지난 2019년 171명에서 2021년 267명으로 크게 늘었다.

그동안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양육시설에서는 학대피해아동의 치료지원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나, 정신학적 치료가 필요한 아동의 경우 자체 해결이 어려워 민간 심리기관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각 기관에 1명씩 배치된 치료사들은 늘어나는 학대피해아동을 모두 관리하기 어렵고, 전문적인 치료를 진행하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지원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것이다.

시설 내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서울대병원내 소아정신과전문의와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를 한 팀으로 구성, 학대피해아동과 그 가정에 맞춤형 치료계획을 수립하고 사후관리까지 진행한다.

대상 아동은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사례관리 중이거나 아동양육시설에 입소한 아동 중 치료가 필요한 피해아동이다.

시는 회의를 거쳐 대상자 120명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그동안 민간 심리기관과 연계해 학대피해아동의 심리치료를 지원해 왔지만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관리에는 다소 어려움과 한계가 있었다”면서 “학대피해아동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시가 처음으로 서울대병원과 손잡은 만큼 피해아동과 그 가정에 치료계획부터 사후관리까지 꼼꼼히 시행해 학대 재발을 막고, 아동이 온전히 회복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