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장마철 맞아 풍수해 종합대책 가동
노원구, 장마철 맞아 풍수해 종합대책 가동
  • 김응구
  • 승인 2022.07.0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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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활용해 타워크레인 안전점검
하천시설물·펌프장도 꼼꼼히 체크
노원구는 드론을 활용해 타워크레인의 안전을 점검한다. / 노원구청 제공
노원구는 드론을 활용해 타워크레인의 안전을 점검한다. / 노원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아 종합적인 풍수해(風水害) 대책을 실시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노원구 건축안전센터는 드론을 활용해 중·대형 공사장 타워크레인을 점검했다. 여름철 집중 호우·태풍에 대비해 타워크레인 연결 부위의 마스터 볼트, 와이어로프 등의 상태를 드론으로 촬영하며 점검했다.

점검 인력의 접근이 어려운 탓에 눈으로 보기 쉽지 않은 부분은 드론의 고화질 영상으로 꼼꼼히 점검했으며, 풍속계 미설치나 늘어진 와이어는 정비 등의 시정 지시를 내려 안전사항을 보완했다.

구(區)는 지난해 10월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체계 구축 방침에 따라 스마트 안전점검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드론을 활용한 안전점검은 업무의 품질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다른 자치구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로 선도적인 시스템으로 평가받는다.

구는 이와 함께 산림·하천 관련 시설물 유지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산사태를 예방하기 위한 사방댐과 석축(石築)을 쌓아 산림유역 관리를 강화했으며, 하천시설물의 훼손·붕괴·유실·누수·침하·침식 여부를 확인하고 간이펌프장 6곳과 빗물펌프장 2곳의 수문과 관측시설도 점검했다.

침수 취약가구를 위한 돌봄서비스도 실시 중이다. 특히, 침수에 취약한 60가구에는 지정 공무원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재난 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피해 가구 발생 시에는 동주민센터와 돌봄 공무원에게 즉시 연락해 현장 방문 후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연계한다.

아울러 지하 주택에 사는 구민과 최근 3년간 침수 이력이 있는 가구에는 차수판, 옥내 역류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했다. 올해 현재까지 142가구에 물막이판 491개, 역류 방지시설 263개를 설치했다. 앞으로도 신청 가구를 모집해 지원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4년 전 물난리로 상계동 지역이 큰 수해를 입은 후 수방대책을 철저히 세운 결과 지난주 수도권 집중호우에도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혹시 모를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해 안전한 노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