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개 자치구, 정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서울 7개 자치구, 정부 재난관리평가 ‘우수기관’ 선정
  • 이승열
  • 승인 2022.07.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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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335개 재난관리책임기관 대상 ‘재난관리평가’ 결과 발표
서울 종로·성북·강북·마포·동작·서초·송파 등 7개 구 우수등급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종로구와 성북구, 강북구, 마포구, 동작구, 서초구, 송파구 등 서울 7개 자치구가 정부의 재난관리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지자체 등 335개 재난관리책임기관이 지난 한 해 추진한 재난관리 업무실적에 대해 ‘재난관리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재난관리평가는 행안부 장관이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단계별(예방‧대비‧대응‧복구) 주요 역량을 진단하는 종합 평가이다. 국가 차원의 재난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2005년부터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평가 대상 기관이 코로나19에 총력 대응하는 상황을 고려해 평가를 추진하지 않았으나, 올해는 재난관리 업무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가 방법을 간소화해 평가를 실시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60명의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이 중앙부처와 시·도를 직접 평가하고, 공공기관과 시·군·구에 대해서는 관할 중앙부처와 시·도의 자체평가단이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이 확인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평가결과는 중앙부처, 공공기관, 시·도, 시‧군‧구별로, 우수등급, 보통등급, 미흡등급으로 표출했다. 

시·도 중에서는 충청남도, 세종시, 충청북도, 경상남도 등 4곳이 우수등급을 받았고, 그 중 충청남도가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보통등급을 받았다. 

서울 자치구 중에서는 종로·성북·강북·마포·동작·서초·송파 등 7개 구가 우수등급, 중구·용산·성동·광진·동대문·중랑·도봉·노원·서대문·양천·구로·금천·영등포·관악·강남·강동 등 16개 구는 보통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총 32개의 기관이 미흡 등급을 받았다.  이들 기관은 재난안전 분야에 대한 행정‧재정적 지원이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취약 분야 안전관리 추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안부는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우수기관에는 정부포상 및 포상금 등 재정적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또, 기관별 미흡사항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을 수립‧이행하도록 하고, 미흡기관을 대상으로 집합교육과 자문 상담(컨설팅)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평가가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임무와 역할을 되돌아보고, 부족한 점이나 개선할 점을 찾아 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재난관리평가를 통해 국가 재난관리 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평가제도를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