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돌봄도시락 배달 안전사고 ‘0’ 만든다
도봉구, 돌봄도시락 배달 안전사고 ‘0’ 만든다
  • 김응구
  • 승인 2022.07.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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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초 ‘여름철 안전사고 제로화 원칙’ 수립
도봉구 돌봄SOS센터의 식사 지원 서비스로 배달되는 도시락 사진(오른쪽)과 안전 안내 포장봉투 모습. / 도봉구청 제공
도봉구 돌봄SOS센터의 식사 지원 서비스로 배달되는 도시락 사진(오른쪽)과 안전 안내 포장봉투 모습. / 도봉구청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도봉구 돌봄SOS센터가 안전한 식사 지원을 위해 ‘여름철 안전사고 제로화 원칙’을 수립하고 곧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돌봄SOS센터는 10대 돌봄서비스 중 ‘식사 지원 서비스’(도시락 배달)를 위해 지난달 돌봄매니저, 도시락 제공기관과 3자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달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여름철 안전사고 제로화 원칙’을 수립했다.

이 원칙 첫째는 도시락 문고리 배송이 아닌 ‘전면 대면 배송’ 실시다. 도시락 제공기관은 장시간 실온 노출을 방지하고, 무엇보다 고독사 위험이 큰 1인 가구의 직접적인 안부 확인을 위해 대면 배송을 고수한다.

포장비닐에는 반드시 제조일을 표기하고, 첫 배송 시 이용자와 대면해 계약서를 작성하며, 배송 기간·요일·시간을 알린다. 또 제공하는 도시락 사진은 구청 담당자에게 송부한다.

둘째는 도시락 ‘배송현장 모니터링’이다. 돌봄매니저는 7~8월 중 동별로 식사 지원 서비스 이용자 4명씩 직접 방문해 배송상태와 이용자 만족도를 점검한다. 특히, 청각장애나 와상 등 이용자의 특이사항이 있을 땐 도시락 제공기관에 정확한 배달 방법 등을 기재해 의뢰한다. 또 이용자들이 필요시 전화하기 편리하도록 담당 공무원과 도시락 제공업체의 연락처가 큰 글씨로 적힌 안내문을 제공한다.

셋째는 도시락 ‘제조현장 모니터링’과 ‘안전 안내 도시락 포장봉투 사용’이다. 돌봄SOS센터는 7~8월 중 담당자·담당팀장으로 모니터링단을 구성하고, 도시락 제공기관 3곳을 불시 방문 점검한다. 정기점검은 3회이며, 필요시 수시로 할 방침이다. 체크리스트에 따라 식재료 관리와 위생상태 등을 상세히 점검한다.

안전한 섭취법을 안내하는 포장봉투도 제작·사용한다. 도시락 포장봉투에는 ‘날씨가 많이 더워져 변질 우려가 있으니 가급적 빨리 드시기 바랍니다. 바로 못드실 경우, 반드시 냉장보관해주세요’라는 문구가 안내돼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여름철 안전한 식사 지원을 위해 큰 원칙을 만들고, 돌봄SOS센터·돌봄매니저·도시락제공업체 삼자 간 긴말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면서, “도시락을 받는 대다수가 식중독에 취약한 고령의 어르신이나 중증환자인 만큼, 부모님 모시듯 철저한 관리로 식품안전사고 제로화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