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박물관학위원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의’ 개최
‘국제박물관학위원회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의’ 개최
  • 이승열
  • 승인 2022.07.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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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4∼15일 이틀간 서울역사박물관·서울공예박물관에서
코로나19 이후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각국 박물관 사례 및 미래 전략 공유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코로나19 이후 대한민국의 박물관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쳐볼 수 있는 국제회의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2022 서울 국제박물관학위원회(ICOFOM) 아시아태평양지역 회의’를 14일과 15일 이틀간 서울역사박물관(야주개홀)과 서울공예박물관(교육동 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브루노 소아레스 교수(브라질, ICOM-ICOFOM 위원장), 켄손 곽 아시아문명박물관장(싱가포르, ICOFOM-ASPAC 상임이사) 등 박물관 분야의 해외 명사와 국내 주요 박물관 관계자가 참여한다. 

이번 ‘서울국제박물관학위원회 아시아태평양지역회의’는 ‘박물관의 힘; 아시아의 관점에서’라는 주제 아래 총 4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1~3은 1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세션4는 1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30분까지 진행된다.

기조연설은 국제박물관학위원회 위원장인 브라질의 브루노 소아레스(Bruno Soares) 교수가 맡아, 비서구적 관점에서 박물관의 힘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국제박물관협의회 아시아태평양지역연합(ICOM-ASPAC) 위원장인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미래박물관의 힘을 만드는 박물관인 윤리와 실행전략에 대해 강연을 펼친다. 

세션1에서는 △대만 쿠오닝 천 ICOFOM-ASPAC 위원장 △이혜경 서울시 문화시설추진단장 △싱가포르 켄손 곽 ICOFOM-ASPAC 상임이사 △말레이시아 쟈넷 티 ICOFOM-ASPAC 부위원장 △독일 힐디가드 비에레그 전 ICOFOM 위원장이 ‘박물관과 박물관을 둘러싼 환경’을 주제로 발제한다. 

세션2에서는 △이진현 서울역사박물관 교육대외협력과장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 △한수 국립공주박물관장 △러시아 올가 트루에브체바 ICOFOM-ASPAC 상임이사 △대만 제이 쩡 ICOFOM-ASPAC 상임이사 △중국 마민 ICOFOM-ASPAC 상임이사 △한국 김영란 ICOFOM-ASPAC 상임이사 △중국 마가렛 이 쩡 ICOFOM-ASPAC 상임이사가 환경 변화에 대한 각국 박물관의 도전과 대응전략 사례를 들려줄 예정이다. 
질의응답으로 진행되는 세션3에서는 세션1, 세션2 발표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국제회의 둘째 날인 15일 진행되는 세션4에서는 ‘아태지역 박물관의 새로운 정의’를 주제로 △장인경 ICOM-KOREA 위원장 △브라질 브루노 소아레스 ICOFOM 위원장 △마가렛 이 쩡 ICOFOM-ASPAC 상임이사 △제이 쩡 ICOFOM-ASPAC 상임이사 △김선정 ICOM-KOREA 부위원장 △이관호 한국박물관교육학회장의 원탁 토의가 예정돼 있다. 

이번 국제회의는 서울역사박물관과 서울공예박물관 두 곳에서 개최된다. 회의에 참석하는 시민들은 ‘명품도시 한양’, ‘2022 로에베 재단 공예상’ 등 다양한 볼거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박물관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직접 행사 장소로 당일 방문하면 된다.

이혜경 서울시 문화시설추진단장은 “이번 국제회의를 통해 박물관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풍성한 논의가 이뤄지고 박물관 분야의 국제교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며, “특히 이번 국제회의는 국내외 학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전문가를 직접 만날 수 있어 유관기관 종사자뿐만 아니라 박물관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