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11월 개관하는 노원아동복지관의 공간 조성과 놀이 프로그램 기획에 참여할 ‘놀이기획단’을 22일까지 모집한다.

구(區)는 노원아동복지관의 리모델링에 주 사용자인 아동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아울러 아동 참여권을 실현하고자 이 사업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모집대상은 노원구에 거주하거나 관내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4~6학년 아동이다. 이들은 구청장의 위촉을 받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놀이기획단으로 활동하면서 또래 아동들을 대표해 의견을 제시한다.

먼저,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필요한 놀이 공간과 교구를 제안한다. 활동 기간에는 관내 실내 놀이 공간들을 방문해 다양한 놀이를 체험해본다.

또 아동복지관 시범운영 기간인 11월에 진행할 어린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홍보하는 역할도 맡는다. ‘새롭게 문을 열 공간에서 무얼 하고 놀지?’, ‘어떻게 친구들에게 알릴지?’ 등을 직접 결정한다.

마지막으로 놀이 공간의 명칭을 정하고, 향후 운영 방안을 마련하는 활동도 한다. 구체적인 운영 규칙과 안전 수칙을 결정하고 모니터링하며, 아동운영위원회 구성과 자원봉사단 모집 등 향후 놀이 공간 운영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

놀이기획단 참여 희망자는 노원구청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22일까지 이메일(siwal0@nowon.go.kr)·등기·방문 접수하면 된다. 접수 후 간단한 면접을 보고 최종 참여자 1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다. 관련 문의는 노원구 아동청소년과 드림스타트팀(2116·4411)으로 전화하면 안내받는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어른이 아니라 아이들이 가장 잘 안다”며 “앞으로도 아동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다양한 사업을 펼쳐, 아동 권리가 온전히 실현되는 ‘아동친화도시 노원’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