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지역아동센터 7~9월 전기요금 초과분 지원
市, 지역아동센터 7~9월 전기요금 초과분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2.07.1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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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자와의 동행’ 최우선 가치…강한 폭염과 전기료 등 물가 인상 감안 적극 나서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아동들이 올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쾌적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강한 폭염과 전기료 등 물가 인상 등을 감안해 7~9월 냉방비가 기존 지원 금액을 초과한 경우 초과분을 시비로 지원한다.

에어컨 사용연한과 작동상태도 전수조사해 노후화된 에어컨도 교체해 줄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폭염 대비 지역아동센터 시설운영 매뉴얼을 마련해 서울시내 전 시설에 배포했다.

서울시내 지역아동센터는 총 426곳으로 1만2569명의 아동이 이용하고 있는 서울시 최대 방과후 아동돌봄시설이다.

예년보다 이르고 강한 폭염 시작과 전기료 등 물가 인상으로 여름철 시설운영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시설 이용아동의 생활환경이 악화되지 않도록 운영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지역아동센터 실내 적정온도와 냉방기(에어컨 등) 가동에 대한 통일된 기준을 마련해 모든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설을 이용하도록 했다.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실내 적정온도는 26℃로, 적정 습도는 40%~60%로 유지하도록 하고, 정규 시설운영 시간 뿐 아니라 그 외 시간에도 이용 아동이 1명이라도 실내에 있다면 냉방기를 가동하도록 기준을 정했다.

매뉴얼에는 폭염에 대비한 종사자와 이용자의 행동요령도 제시돼 있다.

시설 종사자는 운영기준에 따라 냉방기를 가동하고 실내온도의 적정여부를 4시간 마다 확인해야 한다.

폭염 중 아동의 건강유지를 위해 오후 2시~4시 사이에는 야외 체육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급식 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식품과 조리도구를 관리해야 한다.

매뉴얼 상 운영기준을 준수해 시설을 운영한 결과 냉방비가 기존에 지원받은 금액을 초과 발생할 경우 총 30만원 한도에서 초과금액을 시에서 지원한다.

7월~9월까지 발생한 전기요금을 기준으로 산정해 10월중 부족분을 지원할 예정이다.

냉방비 지원과 함께 지역아동센터의 에어컨 사용연한 및 작동상태를 전수조사해 노후화된 에어컨 교체도 지원한다.

지역아동센터의 운영주체가 대부분 민간임을 감안해 에어컨 교체는 렌탈비 지원 형식으로 추진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곧 여름방학이라 아이들이 센터에 머무르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만큼 발빠르게 현장을 살피고 쾌적한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매뉴얼 마련과 지원에 나서게 됐다”면서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현장의 애로사항은 없는지, 수시로 소통해 아이들이 건강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