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방학 기간에도 ‘아동식당’ 운영
노원구, 방학 기간에도 ‘아동식당’ 운영
  • 김응구
  • 승인 2022.07.18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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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休센터 3곳에 마련돼있어
학기중엔 저녁, 방학엔 점심 제공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아이들 방학 기간에도 ‘아동식당’을 운영한다.

아동식당은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들을 방과 후에 돌봐주는 ‘아이휴(休)센터’가 운영한다. 현재 노원구 관내 아이휴센터 27곳 중 3곳에 마련돼있다.

2020년 4월 아동식당이 갖춰진 아이휴센터를 상계1동 두산아파트에 개소했고, 그해 12월 2호점, 지난해 12월 3호점을 열었다.

이곳을 이용하는 아동은 모두 120명이다. 별도 비용은 청구하지 않는다. 학기 중에는 오후 5시부터 저녁식사를, 방학 중에는 12시부터 점심식사를 제공한다. 메뉴는 1식 3찬이며, 친환경 식자재를 사용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다. 아이휴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초등학생도 식재료비 수준의 3500원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방학 중에는 3개 아동식당에서 직접 조리한 밑반찬을 아동식당이 없는 일반 아이휴센터 24곳에 지원·배달해 아동 350여명에게 제공한다.

아동식당은 영양사 한 명과 조리사 여섯 명이 근무한다. 이 중 조리사 세 명은 지난해 출범한 노원어르신행복주식회사를 통해 고용,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르신 일자리 제공에 도움이 되고 있다.

노원구는 앞으로 아동식당을 갖춘 아이휴센터 3곳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아동식당은 아동의 기본권을 지키기 위한 사업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책무라고 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아동이 행복한 노원, 안심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노원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휴센터는 노원구가 전국에서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초등학생 돌봄시설이다. 2018년 11월 상계주공10단지에 1호점을 개소했다. 2019년에는 청와대로부터 지역맞춤형 돌봄의 대표모델로 인정받아 서울시가 ‘우리동네 키움센터’로 25개 자치구 전역에 도입했다. 구는 2026년까지 모두 35곳을 설치해 빈틈없는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