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주민투표로 올해의 책 4권 선정
노원구, 주민투표로 올해의 책 4권 선정
  • 김응구
  • 승인 2022.07.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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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제는 ‘가족’

[시정일보 김응구 기자]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변화 속 서로 챙김 : 가족’을 주제로 한 올해의 책 네 권을 선정했다. 어린이 그림과 글, 청소년, 성인 등 네 분야별로 한 권씩이다.

어린이 그림 분야는 〈숲속 사진관에 온 편지〉(이시원, 고래뱃속), 어린이 글 분야는 〈가족이 있습니다〉(김유·조원희, 뜨인돌), 청소년 분야는 〈순례주택〉(유은실, 비룡소), 성인 분야는 〈연년세세〉(황정은, 창비)다.

이번 선정을 위해 지난 3월 12명의 주민협의체를 구성한 후 공공도서관 사서와 올해의 주제를 정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주민 1000여명 대상의 투표도 진행했다. 주민들은 코로나19로 사회 변화의 흐름이 가속화되지만 지켜야 하고 변해서는 안 되는 가치로 ‘가족’을 택했다.

구(區)는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올해의 책을 만나도록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유관기관 등 54곳에 미니 책꽂이를 비치했다. 아울러 선정도서 관련 독서동아리·토론회 등으로 함께 이야기하고 공감하는 장을 마련하며, 작가 강연이나 북콘서트 또는 공연·전시·영화로도 소통하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다.

그 시작으로 8월19일 오후 7시 ‘가족’을 책과 영화로 만나는 시간 ‘채경화(책+영화) 살롱’을 노원 더숲아트시네마에서 갖는다. 이날에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을 상영하고, 관객과의 만남 시간과 가족을 얘기하는 소모임도 연계해 진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이나 참여 신청은 구립도서관 홈페이지,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책 읽기가 개인의 차원을 넘어 사회공동체로 함께할 때 좋은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좋은 운동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많은 사람이 책 읽기에 동참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