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일하는 노년 ‘신바람’
광진구, 일하는 노년 ‘신바람’
  • 시정일보
  • 승인 2004.04.2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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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상담관·어린이공원 관리도우미 등 노인인력 채용
광진구(구청장 정영섭)가 일자리를 잃고 소외감을 느끼는 노인 인력을 적극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구는 새달 3일부터 퇴직공무원을 활용하여 ‘민원상담관제’를 운영, 민원실에 전면 배치한다. 퇴직공무원 중 희망자를 선정하여 구 친절팀에서 실시하는 친절교육과 각종 민원업무에 대한 전문 지식을 익힌 후 민원실에 배치하여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30년 이상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구청 전부서의 민원업무를 숙지한 민원상담관은 내방민원 안내에서부터 민원처리 관련법령 상담 및 업무처리, 행정사무착오 보상에 따른 민원을 감사담당관에 안내, 노약자·장애인 등을 위한 One Stop Service 제공, 민원인에게 사무기기 이용 안내 등의 각종 안내업무와 더불어 민원서비스 수준향상 관련 각종 설문조사 및 구정발전방안을 수집하는 등의 일을 맡게 된다.
다양한 대민 서비스 업무를 처리하면서 이들이 받게 될 보수는 일 35,000원(월 77만원) 정도.
민원정보과 운영 결과 후 효과가 좋을 시 보건소 민원실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구에서는 지난 3월부터 관내에 있는 18개 어린이공원과 마을 마당의 청소를 경로당에 전담시키고 일정액의 돈을 지급하고 있다. 10개 경로당이 인근에 있는 공원과 마을 마당을 청소하고 받는 돈은 경로당마다 월 15만원~20만원 정도. 경로당 운영비를 노인들이 직접 벌어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