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을지연습’, 8월22∼25일 실시
‘2022 을지연습’, 8월22∼25일 실시
  • 이승열
  • 승인 2022.07.21 08:00
  • 댓글 0

코로나19 이후 첫 정상훈련… 국가위기관리 및 총력전 대응 역량 점검

[시정일보] ‘2022년 을지연습’이 8월22일부터 25일까지 3박4일간 전국적으로 실시된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비상대비계획을 검토·보완하고 전시 임무 수행절차를 숙달하고자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대비훈련이다. 

올해로 54회째를 맞는 을지연습은 그동안 코로나19 상황 대응에 정부의 역량을 집중하고자 축소 시행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국가위기관리 및 총력전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데 목표를 두고 정상적으로 실시한다고 행정안전부는 밝혔다. 

올해 연습에는 시·군·구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48만여명이 참여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추진 방향과 통제지침을 전파하기 위해, 20일 행안부 장관 주재로 ‘2022년도 을지연습 전국 통제부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는 각 기관의 을지연습 업무를 총괄·조정하기 위한 것으로, 중앙행정기관 기획조정실장, 시·도 부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발표된 을지연습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공무원의 전시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불시에 비상 소집이 실시되며, 전시 상황을 가정한 부서(과) 단위별 직제를 실제 편성해 개인 전시 임무카드와 전쟁 수행기구에 대한 임무를 확인하게 된다.

또한, 실질적인 군사 상황과 국가비상대비계획 간 상호 교차 검증 및 보완이 가능하도록 한·미 연합연습과 정부연습을 연계 실시한다. 아울러, 실제 전쟁상황에서의 복합적 상황 조치를 위해 중앙·지방행정기관 간 통합 상황 연습도 한다. 

이와 함께, 건물·전기통신·수도 등 시설물 파괴에 대비하는 민‧관‧군‧경 통합 긴급복구 절차 훈련을 하고, 사이버 테러와 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교란 대응 훈련도 진행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연습 준비 과정에서 비상대비계획이 현실에 맞게 정비돼 있는지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보여주기식 훈련이 되지 않도록 내실 있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