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증강현실(AR)로 생생하게 보는 고흐의 명화
종로구, 증강현실(AR)로 생생하게 보는 고흐의 명화
  • 이승열
  • 승인 2022.07.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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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인 육아어울림센터 내에 고흐의 ‘해바라기’ 등 총 6개 AR벽화 작품 설치
옥인 육아어울림센터에 걸린 AR벽화의 모습
옥인 육아어울림센터에 걸린 AR벽화의 모습

 

[시정일보]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27일부터 옥인 육아어울림센터(자하문로17길 36)에서, 아동·청소년에게 미디어아트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가정 양육자를 지원하는 센터 내 프로그램실에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증강현실(AR) 벽화를 설치하고, 이용자들이 더욱 다채로운 방식으로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증강현실은 실제 환경에 가상 사물이나 정보를 합성해, 마치 원래부터 존재하는 사물처럼 보이도록 하는 컴퓨터 그래픽 기법을 뜻한다.

이번에 설치한 AR벽화는 총 6점이다. 고흐의 <해바라기>와 트릭아트를 접목한 작품과, 자기 자신을 직접 소개하는 반 고흐의 자화상, 벽과 바닥을 이용해 노 젓는 배를 구현한 그림 등이 있다. 

모바일 앱 ‘스펀지AR’을 내려받은 뒤 벽화에 휴대전화를 갖다 대면 실감나는 AR벽화를 만나볼 수 있으며, 사진·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별도의 예약이나 비용 없이 매주 수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4시에 옥인 육아어울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이번 설치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조계사(주지스님 지현)가 힘을 보탰다. 조계사는 앞서 지난 6월, 지역 아동이 4차 산업을 대표하는 AR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옥인 벽화사업 후원을 결정한 바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조계사 후원으로 주민에게 새롭고 다양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면서 “기존에 우리에게 익숙한 명화가 눈앞에서 움직이고 쏟아지는 이색적인 경험을 통해 지역 아동이 상상력을 키우고 건강히 성장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