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양천 공단, 2021 경영평가 ‘최고등급’
송파·양천 공단, 2021 경영평가 ‘최고등급’
  • 이승열
  • 승인 2022.08.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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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H공사, 농수산식품공사, 시설공단도 ‘가’등급 획득
행안부, 지방공기업 ‘2021 경영실적 평가’ 결과 공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설공단이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경영실적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가’등급을 받았다. 

서울 자치구 시설(도시)관리공단 중에서는 송파구시설관리공단과 양천구시설관리공단이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방공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평가대상은 공사 69개, 공단 85개, 하수도 103개 등 총 257개 기관이다. 평가는 △지속가능경영 △경영성과 △사회적 가치 등 3개 분야, 20여개의 평가지표가 활용됐다. 

특히, 올해(2021년 실적)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대응지표를 도입,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한 지방공기업의 대응 노력을 평가에 반영하고, 윤리·안전·지역상생 등 환경·사회·투명 경영(ESG경영) 지표의 배점을 강화했다.

아울러 정책수혜자인 주민이 직접 경영평가에 참여하는 주민참여단을 대폭 확대해 지방공기업 경영에 대한 지역주민의 관심과 참여를 제고했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등급별로 살펴보면, 257개 지방공기업 중 가 등급은 22개(8.6%), 나 등급 72개(28.0%), 다 등급 126개(49.0%), 라 등급 28개(10.9%), 마 등급 9개(3.5%)로 나타났다.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 중에서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서울시설공단이 가 등급을 받았다. 

서울 자치구 시설(도시)관리공단 중에서는 송파구와 양천구 공단이 가 등급을, 성동·서대문·강동·성북·영등포·강서·관악·강북·중구·금천구 공단이 나 등급을, 은평·구로·광진·도봉·중랑·강남·동작·마포·종로·동대문·노원·용산구 공단이 다 등급을 받았다. 

종합적인 평가결과를 보면, 지속가능경영 분야는 전년대비 0.78점 하락했다. 반면 일자리 창출, 재난·안전 등 사회적 가치 분야는 2.27점, 코로나19 대응 분야는 1.49점으로 상승했다. 이는 2020년에 이어서 2021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영상황이 어려웠으나, 지방공기업들이 지역 소상공인 피해 회복 지원, 지역 소비·투자 확대 등 지역주민을 위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경영평가 결과는 지방공기업 경영정보공개시스템(cleaneye.go.kr)에 모두 공개된다. 지난해와 동일하게 주요 항목별 평가결과를 점수현황도표(스코어카드)로 공표한다.

이번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지방공사・공단 임직원의 평가급은 차등 지급된다. 최하위 등급을 받은 기관의 임직원은 평가급을 받지 못한다. 또, 기관장과 임원의 다음연도 연봉이 5~10% 삭감되는 불이익을 받는다.

경영평가 결과를 토대로 경영 및 재무관리가 부실한 지방공기업은 경영진단 대상기관으로 선정된다. 해당 기관에 대해서는 경영 전반에 대한 분석을 통해 맞춤형 자문(컨설팅)을 실시한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이번 경영평가에서는 코로나19 및 경제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지방공기업의 노력이 비중있게 평가됐다”면서 “이번에 발표한 ‘새정부 지방공공기관 혁신방향’도 잘 추진해서 질 높은 공공서비스 제공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