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1동 치매안심마을 선정
서초구, 양재1동 치매안심마을 선정
  • 이승열
  • 승인 2022.08.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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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치매안심마을 우수사례 확산 공모사업’ 대상 선정
치매환자 30명 가구에 치매안심하우스 모델 적용
이동형 기립보조 바닥안전손잡이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보건복지부 주관 ‘2022년 치매안심마을 우수사례 확산 공모사업’에서 ‘서초 안심마을 속 안심하우스’(약칭 서초치매안심하우스) 사업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공모사업 추진을 위한 국·시비 4867만원을 연말까지 지원 받는다.

서초치매안심하우스는 치매환자의 안전과 인지기능 향상을 고려한 70여가지 주거환경 디자인을 적용해 치매환자 가정이 집을 꾸밀 때 참고하도록 한 맞춤형 모델하우스다. 2017년 문을 열어 현재 내곡동 서초구치매안심센터 내에 있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치매 돌봄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치매친화적인 사회를 만들기 위해 치매 인식개선과 치매마을 환경 개선 분야에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한 우수 지자체를 선정했다.

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활동시간이 많은 치매가족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돕는 서초치매안심하우스 모델을 가정에 접목한 점을 인정받았다. 

구는 이번 공모를 통해, 65세 이상 어르신이 가장 많은 양재1동을 안심마을로 선정해 치매안심하우스 모델을 활용한 가정내 일상생활을 연말까지 지원한다. 치매중증도가 높은 치매환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앉은 자세에서 일어날 때 손으로 잡아 균형 유지를 돕는 ‘이동형 기립보조 바닥안전손잡이’ △치매환자가 외출할 때 알람이 울리는 ‘매트형 배회감지기’ △변기와 대비되는 색상의 ‘변기커버’ 등을 제공한다. 

또한, 구는 양재1동 안심마을에 치매 친화적 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의료기관들과 협력해 치매환자들을 예방 관리하는 ‘치매안심 주치의’를 비롯해, 문화·여가활동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는 ‘기억키움학교’, 치매인식 개선을 위한 주민위원회 및 동아리 구성 등을 통합 지원한다.

구는 이번 공모사업이 치매환자와 가족들에게 가정 내 안전한 공간을 제공해, 치매 중증화를 예방하고 지역 사회 네트워크를 통해 치매안심마을 공동체를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치매환자와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한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치매안심도시 서초’를 만드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