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오천진 용산구의회 의장은 민원처리 해결사로 구민들을 지난 12년간 만나왔다. 재선 의원 시절까지 18차례의 구정 질문을 한 차례도 빠짐없이 하면서 민원처리 현황을 직접 파악하고 결과까지 구민들에게 전달했던 오천진 의장에게 이번 당선 소감 및 의정 방향에 대해 인터뷰를 했다.

-용산구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저를 믿고 의장으로 선출해 주신 동료의원님들과 그동안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구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훌륭하신 인격과 역량을 겸비하신 의원님들이 많이 계심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은 용산구의회 3선에 걸쳐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용산구가 최고의 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라는 귀중한 뜻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깊이 헤아려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대변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더욱 성숙한 지방자치의 실현을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의회가 존재하는 최고 가치인 용산구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저를 먼저 낮추고, 저에게 주어진 막중하고 영광스러운 의장의 직무를 성실하고 엄정하게 수행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제9대 전반기 의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가실 계획인지 말씀부탁드립니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상호 협력을 통한 균형을 유지해 나갈 것이며, 용산의 발전이라는 큰 틀 속에서 소속 정당을 초월해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구의회나 집행부는 모두 구민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므로, 구민의 숙원사업 및 지역 현안문제 해결이나 용산발전을 위해서라면 한 목소리를 내어 생산적인 구정을 펼쳐 나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집행부가 주민의 뜻을 거스르거나 법에 맞지 않는 정책을 시행할 때에는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다해 불법·부당한 행정으로 인해 구민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우리 구의회에서 최선의 노력을 할 것입니다.”

-역대 의회와 비교해 용산구 제9대 의회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점입니까.

“이번 제9대 용산구의회는 국민의힘 의원이 7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저는 국민의힘 소속의원으로서 다수당이라고 하여 독단적으로 업무처리를 하지 아니하고 오로지 구민의 행복과 용산구의 발전만을 생각하면서 견제와 협치를 해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의원마다 소신과 철학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의 사안을 두고 견해를 달리 할 수 있겠지만, 용산구 의회 13명의 의원들은 용산의 발전과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정당을 초월한 대승적인 차원의 목표가 있기에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며 구민의 행복과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 믿습니다. 당리당략을 지양하고 의원들끼리 서로 돕는 미덕이 넘치는 의회, 서로 존중하며 상생해 나가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초선의원들이 대다수 당선된만큼 의장으로서 의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및 개발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달성하고 싶은 목표는 무엇입니까.

“용산구의 주인은 주민이며 용산구의회는 구민 여러분의 대변자입니다. 용산이 앞두고 있는 수많은 지역 현안을 해결해 가기 위해서는 전략적으로 협치해야 할 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면서 다툼이 있더라도 무조건적인 반대는 지양하고 용산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을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해 용산구민의 복리증진과 용산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생산적이고 효율적인 의회를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구민의 복리증진에 힘쓰는데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 복지를 증진시키는데 남다른 노력을 기울여 장애인 복지프로그램 개발, 시설 확충 등에 힘쓰겠습니다.”

-끝으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무엇입니까.

“용산구의회가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와 힘은 바로 구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를 포함한 용산구의회 의원 모두는 구민 한분 한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원칙과 소신을 갖고 책임 있는 의정활동으로 구민 여러분과 항상 함께 하겠습니다. 안전한 도시, 사람 중심의 살기 좋은 용산 만들기를 최우선의 가치로 여겨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구민의 권익을 대변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더 나은 용산구의회가 되도록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 주시고 의정운영 전반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양대규 기자 /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