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여름철 인기품목 돼지고기 원산지 특별점검
市, 여름철 인기품목 돼지고기 원산지 특별점검
  • 문명혜
  • 승인 2022.08.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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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음식점, 온ㆍ오프라인 정육점 대상 8월말까지 진행…위반시 과태료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최대 소비가 이뤄지는 돼지고기를 대상으로 원산지 위반여부 특별점검을 8월말까지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돼지고기 전문 일반음식점과 온ㆍ오프라인 정육점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중점 점검사항은 원산지 거짓 및 혼동표시, 원산지 미표시 행위 등이다.

예컨대 ‘가성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전문음식점이나 저가 돼지고기 판매처를 선별해 국내산의 최대 절반 가격에 불과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파는 불법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점검시 최신 개발된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키트를 활용해 점검현장에서 원산지를 즉시 판별함으로써 원산지 관련 증빙서류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확인이 어려운 상황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돼지고기 원산지 판별 키트는 작년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개발한 검사 도구로, 현장에서 10분 만에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다.

국내산 돼지는 백신접종으로 돼지열병 항체를 보유하고 있어 판별 키트에 2줄로 표시되고, 항체가 없는 외국산은 1줄로 표시된다.

점검결과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하거나 혼동하게 할 우려가 있는 표시를 한 경우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지며,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원산지를 속여파는 행위 등 식품 관련 범죄행위를 발견하면 서울시 누리집 등에 신고ㆍ제보해 줄 것을 요청했다.

결정적인 증거와 함께 범죄행위 신고ㆍ제보로 공익증진에 기여할 경우 최대 2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한다.

강옥현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돼지고기는 시민들이 즐겨 먹는 대표 인기식품으로 원산지 위반이 빈번하게 일어난다”면서 “최신 수사기법을 도입해 철저한 수사를 통해 불법행위 근절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