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페스토실천본부, 선거공약서 등 평가해 ‘매니페스토(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 결과 발표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준희 관악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류경기 중랑구청장, 조성명 강남구청장이, 지난 6월1일 지방선거 선거공약서 또는 선거공보의 우수성을 높게 평가 받아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을 받게 됐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매니페스토본부)는 민선 8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시군구청장의 지난 선거 당시 예비후보자홍보물, 예비후보자공약집, 선거공약서, 선거공보에 대한 전수조사 및 평가를 실시하고, 2일 ‘2022 매니페스토(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평가는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예비후보자홍보물, 예비후보자공약집, 선거공약서, 선거공보의 우수사례를 발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1차 평가에서는 선거공약서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목표(구체성, 10점) △우선순위(명확성, 10점) △이행절차(체계성, 10점) △이행기간(합리성, 10점) △재원조달방안(안정성, 10점) 등을 평가하고, 2차 평가에서는 시도지사 및 교육감, 시군구청의 공적서를 △철학과 비전(부합성, 10점) △작성과정(민주성, 10점)으로 평가해, 1·2차 평가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는 작업을 거쳤다. 그 결과에 따라 선거공약서, 선거공보 등 2개 분야의 최우수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예비후보자홍보물 분야와 예비후보자공약집 분야의 최우수상 수상 대상자는 없었다.
그 결과, 선거공약서 부문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박준희 관악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비롯,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 최대호 안양시장, 조용익 부천시장, 이재영 증평군수, 박경귀 아산시장, 윤경희 청송군수 등 8명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선거공보 부문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설동호 대전광역시교육감 등이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시군구청장으로는 류경기 중랑구청장, 조성명 강남구청장을 비롯,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장준용 동래구청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윤석준 대구 동구청장, 김대권 수성구청장, 유천호 강화군수,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재준 수원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정영철 영동군수, 이상철 곡성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김하수 청도군수, 김진열 군위군수, 오도창 영양군수 등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번 평가 결과, “이번 지방선거 프레임이 ‘국정 안정론’과 ‘정부 견제론’으로 고착됐던 영향으로 시도지사 및 교육감, 시군구청장 후보들의 예비후보자공약집, 선거공약서 등의 작성 및 배부 비율이 현저하게 줄었고, 선거공보의 구체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선거공약서를 발행한 단체장 당선자가 시도지사 3명, 교육감 7명, 시군구청장 24명 등 34명에 불과했다.
매니페스토본부는 이번 평가를 토대로 우수사례 자료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또, 지방의원 선거공보를 대상으로도 전수조사를 실시해, 문제점을 평가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