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배봉산, 지역주민의 힐링공간으로 자리잡아
동대문구 배봉산, 지역주민의 힐링공간으로 자리잡아
  • 양대규
  • 승인 2022.08.0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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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레길, 숲속도서관, 야외물놀이장 등 주민 만족 높아
배봉산 야외물놀이장을 찾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동대문구시설관리공단(이사장 박희수)은 올 여름 배봉산 둘레길과 숲속도서관, 야외물놀이장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배봉산은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42호 ‘배봉산 보루’가 위치한 중요 요새로 기능했다. 이후 2018년 배봉산 둘레길 조성 이후, 올해 7월 야외물놀이장이 조성돼 지역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났다.

‘배봉산은 동대문구의 자랑’이라고 말한 심영숙 씨는 배봉산 둘레길을 오르며 몸과 건강을 챙기고 숲속 도서관에서 마음의 양식을 쌓는다고 한다. 도서관은 북카페 형태로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고, 빅북서가 · 공동육아방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잘되어 있어 어머니들에게 안락한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배봉산 둘레길 또한 완만한 경사로 어르신들이나 유모차 이용 어머니들도 충분히 거닐 수 있다. 우거진 나무 사이로 길게 뻗어있는 황토길은 맨발로 다닐 수 있어 자연 속 힐링 체험을 느끼게 해준다.

배봉산은 사도세자를 처음 안장한 영우원이 있던 곳인데, 효자였던 정조가 이곳을 지날 때마다 절을 올리니, 백성들도 따라서 절을 하고 갔다는 것에 유래해 이름을 ”배봉산“으로 지었다고 한다.

한편, 배봉산 정상에서 만난 정순희 어르신은 동대문구 ‘힐링 산책길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일같이 배봉산 둘레길을 걸으셨다고 한다.

양영동 씨는 높은 여행물가로 여름철 숙소 예약난으로 휴가가기 어려웠는 데 배봉산 야외물놀이장이 조성돼 휴가지를 이 곳으로 선택했다고 했다. 어머니와 같이 물놀이를 하던 위보아 어린이는 “매일매일 물놀이장에 놀러 와서 물총도 가지고 놀고 미끄럼틀도 탈 것”이라며 즐거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