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일보] 서울시가 참신한 아이템으로 침체된 골목상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청년(예비)사장님 30명(팀)을 발굴해 성공적인 창업과 사업체 운영을 지원한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5일 시청에서 공개 오디션 방식의 ‘청년 골목창업 1차 경진대회’를 개최해 인큐베이팅을 받을 30개 팀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6월17일부터 3주간, 경진대회에 참여할 청년(예비)창업가들을 모집했다. 30개 팀 선발에 총 101개 팀이 신청해, 3.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신청팀을 대상으로 창업동기, 참여의지, 사업계획 등에 대한 서류·면접심사를 실시했고, 일차적으로 40개 팀이 선발돼 청년 골목창업 1차 경진대회에 참여하게 됐다. 

5일 1차 경진대회에서 이들 40개 팀은 사업계획과 아이템, 사업운영 아이디어를 발표했고, 시는 창업자 역량과 창업아이템 실현 가능성, 시장경쟁력 및 차별성, 골목상권 이해도 등의 항목을 평가해 최종 30개 팀을 선발했다.

시는 선발된 30개 팀에게 사업비를 지원하고 한 달여간의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제공해, 준비된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진대회 점수에 따라 300만원에서 2000만원까지 사업비도 지원한다. 성공한 선배 창업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특강 자리도 마련한다. 

이들은 9월 중 개최 예정인 2차 경진대회에 한 단계 발전된 사업계획으로 다시 참여하게 된다. 2차 경진대회에서는 사업 아이템 및 제품, 서비스의 발전 가능성과 수익성, 자생력, 기존 골목상권과의 상생방안까지 꼼꼼하게 따져 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순위에 따라 1차 사업비와는 별도의 추가 사업비를 700만원에서 최대 3000만원까지 차등 지원할 예정이다.

사업비 지원 외에 창업자금도 저리로 빌려준다. 시는 시에 사업자를 등록한 창업가에 한해 최대 7000만원까지 융자해주는데, 경진대회 사업비 지원에 융자까지 받으면 최대 1억2000만원의 종잣돈이 마련될 수 있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자금 및 역량 부족 등으로 창업의 꿈을 포기하는 청년이 생기지 않도록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기존 골목상인과 새롭게 진출하는 청년 상인이 동행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