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하반기에 전기택시 1500대 보급
서울시, 하반기에 전기택시 1500대 보급
  • 이승열
  • 승인 2022.08.1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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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부터 온라인 신청… 보조금 최대 1200만원 지급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서울시가 올 하반기 전기택시 1500대를 늘린다. 상반기 1500대까지 합하면 3000대를 공급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올해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사업에 참여할 개인 및 법인택시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서울 택시면허를 보유한 택시 운송 사업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1500대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로 1500대(개인 1200대, 법인 300대)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지원한다.

전기택시는 최근 수요가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20년 11월 개인택시 부제를 해제한 이후 모든 요일에 택시를 운행할 수 있고, 전기 충전료가 유류비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올해 보급대수를 전년 대비 480%(2021년 627대)로 증가한 3000대로 늘려 전기택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662대의 전기택시를 보급한 바 있다. 

구매보조금은 차량가격과 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할 계획이다. 8500만원 이상 차량은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는 반면, 55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을 100% 지원한다. 5500만원 이상 8500만원 미만 차량은 보조금의 50%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보조금은 최대 1200만원으로, 일반 승용차보다 300만원 많다. 시는 택시의 경우 일반 승용차보다 하루 주행거리가 7~13배 길어 전기차로 교체하면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크기 때문에 일반 승용차보다 많은 보조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전기택시 보급사업 참여 및 보조금 신청은 16일부터 환경부 무공해차 통합누리집(www.ev.or.kr)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온실가스 감축과 유류비 절감 효과로 높아지는 전기택시 구매수요 증가에 맞춰 모집인원을 대폭 확대했다”라며 “전기택시 보급 확대, 친환경 중심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택시 사업자와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