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쓰레기 무단투기 정비 및 예방 강화
용산구, 쓰레기 무단투기 정비 및 예방 강화
  • 양대규
  • 승인 2022.08.2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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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투기 상습지역 모니터링 및 순찰 강화
쓰레기 무단투기 수거 전 방치된 모습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란 말이 있다.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한다는 뜻이다. 환경문제로 보면 장기간 쓰레기가 방치된 곳에서 또 다시 무단투기가 일어난다. CCTV나 경고판이 있어도 불법 행위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이유다.

이에 용산구(구청장 박희영)가 8월 한 달간 지역 내 무단투기 일제정비를 실시, 깨끗한 골목 만들기에 적극 나섰다.

오랜 기간 상습 무단투기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구청과 동 주민센터,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가 힘을 모은 것이다. 일제정비에 앞서 동별로 정비가 필요한 지역을 미리 접수 받았다. 이중 지역적 특성과 무단투기 주요원인 등을 파악, 특별관리가 시급한 지역 94개소를 정했다.

주요 대상지는 재개발예정지인 대사관로6가길, 중산아파트 공터 등으로, 동주민센터와 대행업체가 각 지역에 무단투기 된 쓰레기를 수거한다. 수거된 쓰레기는 소각 가능한 것은 종량제봉투에 담아 마포자원회수시설로, 소각 불가능한 것은 별도의 폐기물 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할 방침이다.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정비 후 모습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정비 후 모습

구는 무단투기 일제 수거 후 사후관리에도 철저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은 의외로 작은 일상에 있다”며 “특히 골목길 쓰레기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해결될 문제인 만큼 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는 깨끗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골목청결지킴이(동별 3~6명), 무단투기 단속 전담반(전담요원 5명)을 운영 중이다. 단속 전담반은 무단투기가 많은 동을 우선적으로 단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대한 모니터링과 순찰도 강화했다.

구 관계자는 “무단투기로 인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구민들께서도 스스로 내 집, 내 점포 앞을 청결히 하고, 생활 쓰레기는 지정된 시간과 장소에 배출해 달라”며 구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