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협의회 신임 회장에 이철우 경북도지사
시도지사협의회 신임 회장에 이철우 경북도지사
  • 이승열
  • 승인 2022.08.22 13:29
  • 댓글 0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방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 다짐
시도지사들, “새 출범 지방시대위원회, 부총리급 행정위원회로 설치돼야” 주장
19일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50차 총회에서 시도지사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신임 이철우 협의회장. (사진 시도지사협의회 제공)
19일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50차 총회에서 시도지사들이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두 번째가 신임 이철우 협의회장. (사진 시도지사협의회 제공)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재선인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민선8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신임 회장으로 뽑혔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19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시·도지사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출범 후 첫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총회(제50차)를 개최했다. 

이철우 회장은 앞으로 1년간 제16대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으로서 협의회를 이끌게 된다. 윤석열 정부가 지방시대를 선언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국정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만큼,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전국 시도지사들과 힘을 모아 중앙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갈 책임이 주어졌다. 

이철우 신임 회장은 “지방자치가 실시된 지 30여년, 협의회가 구성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앙정부의 간섭과 한계가 분명한 자치권으로 지방의 자율성과 독립성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걸음마 수준”이라며 “새정부의 ‘지방시대’ 선언으로 지방분권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곧 출범할 지방시대위원회를 법률기반의 소내각 수준의 부총리급 행정위원회로 구성해 ‘혁명적인 지방시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의 실현을 위해, 지방에 수도권과 대등한 교육·의료·문화·예술·교통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하며, 저출산·저출생 문제 해결을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 수 있다”고 지방과 국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지난 1월 시행된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이 부회장(국무총리와 공동)으로 참석하는 만큼, 시도지사들과 함께 지방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협의회장으로서의 무게와 책임감을 밝혔다.

이날 협의회는 새롭게 출범 예정인 지방시대위원회가 법률에 근거하고 부총리급의 위상을 지녀 실질적 권한과 기능을 행사하는 행정위원회로 설치돼, 혁명적 지방시대에 부합하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는 데 입장을 같이 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기존의 자치분권위원회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통합해 윤석열정부의 지방분권·균형발전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전국 17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협의체로, 1999년 지방자치법 182조에 근거해 설립됐다. 지방정부의 공동이익을 대변하고 지방시대의 개막과 함께 중앙과 지방의 수평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중추적 역할을 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