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우유팩 모아 지구에 산소’ 프로젝트 추진
서대문, ‘우유팩 모아 지구에 산소’ 프로젝트 추진
  • 문명혜
  • 승인 2022.08.2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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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6일까지 우우팩 2800개 수거 목표…탄소배출 줄임, 주민 80여명 자원봉사 참여
서대문구 ‘우유팩 모아 지구에 산소를’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 모습.
서대문구 ‘우유팩 모아 지구에 산소를’ 프로젝트 오리엔테이션 모습.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가 탄소 배출 줄임과 환경보호를 위해 자원봉사에 기반을 둔 ‘우유팩 모아 지구에 산소를’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수혜자와 봉사자로 구분되는 것이 아닌 참여자들의 호혜적 활동을 통해 사회 의제를 해결해 가는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이다.

앞서 지난 8일과 9일 서대문구자원봉사센터 교육장에서 열린 제로 웨이스트(쓰레기 없애기) 교육을 포함한 오리엔테이션에 8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15.8%에 불과한 우리나라 종이팩 재활용률의 원인과 해결 방안, 사례들을 공유했다.

구는 이들에게 우유팩을 담을 가방과 참여자 70여명 달성시 지급하기로 한 대나무 칫솔을 배부했다.

한 주민은 “종이팩을 모두 재활용하면 국내에서 연간 130만 그루 나무를 베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왜 참여해야 하는지 분명한 동기를 갖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원봉사 주민들은 지난 10일 시작해 10월6일까지 두달여간 활동한다.

구는 참여자 개개인이 모아 온 우우팩 20개 마다 되살림(재생) 화장지 1개씩을 교환해 주고 자원봉사시간 1시간을 부여한다.

또한 전체가 모은 우유팩이 모두 2800개가 되면 일종의 타임뱅크(시간은행)처럼 돌봄과 나눔 등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자원봉사활동을 지원한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상호 호혜적 봉사활동이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재활용과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지역사회에 확산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