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칼럼/ IT융합형 문화·관광콘텐츠!를 육성할 때다
시정칼럼/ IT융합형 문화·관광콘텐츠!를 육성할 때다
  • 권혁중 논설위원
  • 승인 2022.08.2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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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중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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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중 논설위원

[시정일보] 우리나라는 유구한 역사를 품고 있고 그 역사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특혜받은 민족이다. 4차산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문화·관광 콘텐츠의 개발과 보급도 첨단형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상당한 분야까지 이를 응용하여 사용하는 국가이다. 한때는 AR(증강 현실), VR(가상 현실) 등이 주를 이루었다. 쉽게 설명하면 내비게이션 시스템에서 실제 도로 장면(Reality)에 주행 정보를 추가하여 보여주면 증강 현실이 되고, 가상의 지도(Virtual)에 주행 정보를 보여주면 가상 현실이 된다.

지금은 VR, AR, 홀로그램 등 실감기술을 적용한 디지털 콘텐츠인 실감형 콘텐츠가 대세다. 이제 지방자치단체는 이를 활용한 지역의 특화된 문화·관광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 기존 디지털 콘텐츠는 평면적이고 정적으로 완성된 형태라면 실감형 콘텐츠는 입체감과 풍부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사용자와 사용자 또는 사용자와 콘텐츠 간 상호작용을 통해 스토리를 완성해 가는 동적인 형태를 띠고 있다.

문화·관광산업은 가변성이 많은 영역이다. 소비가 없는 공급은 모래사막에 작물을 심는 행위와 같다. 따라서 지역의 전통문화를 문화·관광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역사성과 문화성을 품고 있는 전통문화를 재미있고 느낌이 있는 공감 스토리를 바탕으로 IT를 응용한 실감형 콘텐츠로 탄생시켜야 살아있는 지역의 특화 문화·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전설과 신화, 역사적 사건 등 지역의 역사·문화적 특성을 가진 다양한 소재를 발굴해 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첨단융합형 문화·관광 콘텐츠 소재를 개발하는 데 있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은 전문가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인적자원을 활용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은 지역의 역사·문화 그리고 시장성 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은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며 문화를 함께 나누고 있어 다양한 문화콘텐츠 소재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 생활 전반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탄생한 각종 기기들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또한,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생활 속에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따라서 지역의 역사·문화 유산의 스토리를 IT와 접목한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이 시급하다. 지역경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는 산업은 문화·관광산업이기 때문이다. 이제 주민이 실질적으로 주도하고 행정기관이 여건을 조성해주는 역할이 자리매김할 때 지역의 IT융합형 문화·관광산업은 지역 대표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