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 / “현장 중심, 주민 중심, 일 잘하는 의회 건설”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 / “현장 중심, 주민 중심, 일 잘하는 의회 건설”
  • 이승열
  • 승인 2022.08.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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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
라도균 종로구의회 의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제9대 전반기 종로구의회를 이끌 라도균 의장(국민의힘, 숭인1동·숭인2동·종로5/6가동·창신1동·창신2동·창신3동)은 8대 의회에 이어 9대 의회에서 활동하게 된 재선의원이다. 종로구청 공무원 출신으로, 지역구인 종로5·6가동과 창신2동에서 동장을 지낸 바 있다. 그에 앞서서는 종로구의회에서 의사팀장으로 5년 정도 근무했다. 라 의장은 구청과 구의회를 모두 경험한, 매우 특별한 구의원이다.

종로구의회는 이번 원 구성 과정에서 심한 내홍을 겪었다. 그리고 그 갈등은 다름이 아닌 라도균 의장 본인의 선택에서 기인했다. 라 의장은 당선인사에서 “정말로 마음이 아프다”면서도 “오로지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을 하고 주민의 복지를 어떻게든지 향상시키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출발하겠다”라며 정면돌파를 다짐했다. 앞으로 동료의원, 특히 민주당 의원들과의 협치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제9대 종로구의회 전반기 의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은.

“먼저 부족한 저를 재선의원으로 당선시켜 주시고 제9대 종로구의회 의장직을 맡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15만 종로구민을 대표해 종로구의회를 이끌어갈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재선의원으로서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늘 주민들과 소통하며 살기 좋은 종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주민 숙원사업 또한 강단 있게 추진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현장을 발로 뛰며, 주민과 공감하고 소통하는 의정활동으로 구민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

-기존 의장들과의 차별성이 있다면.

“저는 종로구에서 30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다. 이런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과 집행부가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가교역할을 해내겠다. 또, 재선의원으로서 지난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았던 점은 강화하고 부족했던 부분은 개선해 더 나은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겠다. 의회는 지역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민의 대표로 모인 공간이다. 구의회 의원은 당을 초월해 주민을 위한 의정활동이 최우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원 상호 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면서 모든 의원이 의정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장의 자리에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 의원 역량 강화와 정책 개발에 앞장서 그 어느 때보다 모범적이고 열정적인 의회라는 평가를 얻어낼 수 있도록 열한 분의 의원 모두와 함께 노력하겠다.”

-이것만큼은 꼭 임기 중에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으로 새로운 지방자치시대가 열린 만큼 의회 전문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방의회 독립으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도록 자치법규를 꼼꼼하게 정비하고, 의회사무국의 인사권 독립을 통해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 중심의 완전한 자치분권을 확립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의회사무국장의 개방형 채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25개 자치구의회 중 가장 선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종로구는 지금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았다. ‘세계의 본이 되는 종로’를 만들겠다는 정문헌 구청장의 말처럼 창의력과 발상의 전환을 통해 종로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 서울의 중심 종로라는 자긍심으로 새 역사를 써나가고 싶다.”

-제9대 종로구의회 운영 방향은.

“기초의회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이며, 구민의 목소리를 가장 잘 대변할 수 있는 기관이다. 그래서 우리 의회가 하는 일은 폭넓고 다양한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다.

이런 의회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 제9대 종로구의회는 ‘현장 중심 의회’로 운영하겠다. 의원 모두가 현장을 두 발로 뛰며 낮은 자세로 주민 의견을 경청하겠다. 민생 문제의 해결방법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치열하게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주민 중심 의회’를 운영하겠다. 정기적으로 주민 토론회와 간담회를 개최해 지역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진심어린 공감과 소통을 통해 주민의 마음에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능력 있고 일 잘하는 의회’를 만들겠다. 의원들의 의정 역량 강화를 위해 건축, 토목, 세금 등 분야별 전문 교육을 실시하겠다. 이를 통해 의원 개개인 모두가 폭넓은 안목과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의원연구단체를 활성화해 지역 현안과 관련 정책의 전반을 살피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의회의 기본적인 역할’에 충실하겠다. 불요불급한 예산이 편성되지는 않았는지, 예산 집행에 있어서 낭비요소는 없는지 꼼꼼히 살피겠다. 협치의 파트너십으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도 제대로 수행하는 힘 있는 의회가 되겠다.”

이승열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