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국힘 의원 4명, 길기영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중구의회 국힘 의원 4명, 길기영 의장 직무정지 가처분신청
  • 이승열
  • 승인 2022.08.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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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명백한 하자가 존재하는 무효인 선거” 주장… 갈등 이어질 듯
중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소재권, 양은미, 허상욱, 손주하 의원 등 4명은 지난 23일 법원에 의장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중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소재권, 양은미, 허상욱, 손주하 의원 등 4명은 지난 23일 법원에 의장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중구의회 국민의힘 소속 소재권, 양은미, 허상욱, 손주하 의원 등 4명은 지난 23일 법원에 의장직무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7월11일 진행된 의장 선거가 중대, 명백한 하자가 존재하는 무효인 선거로, 의장선거 무효확인소송을 제기하기 전 가처분신청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재권 의원 등 4명의 의원은 “7월11일 오후 5시경 소재권 의장직무대행의 제3차 본회의 정회 선포가 있은 직후, 소재권 의원이 잠깐 의장석을 비운 틈을 타 더불어민주당 소속 4인의 의원이 기습적으로 의장석을 점거해, 야합한 길기영 의원을 위법한 방법으로 의장 자리에 올리며 결국 중구의회를 파국으로 몰고 갔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중구의회는 26일부터 30일까지 제272회 임시회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다. 지난달 12일 열린 제271회 제4차 본회의에서 길기영 의장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이 불참한 가운데 상임위원장 선거를 치렀으나 복지건설위원장(조미정 의원)만 확정되고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허상욱 의원, 행정보건위원장으로 선출된 소재권 의원은 수락을 거부한 바 있다.

하지만 의장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까지 제기되면서 원 구성 마무리에 빨간불이 켜졌고, 갈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