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비장애인 상생 체육시설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착공
장애인‧비장애인 상생 체육시설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착공
  • 이승열
  • 승인 2022.08.3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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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5년 7월 수락산역 인근에 개관 목표… 배리어프리 최우수등급 예비인증 획득
30일 열린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오승록 노원구청장(왼쪽 세 번째) 등 내빈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30일 열린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착공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 오승록 노원구청장(왼쪽 세 번째) 등 내빈들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 서울시 제공)

 

[시정일보]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주민과 전문 체육인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상생 체육시설 ‘서울어울림체육센터’가 2025년 7월 노원구 수락산역 가까이에 들어선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지난 30일 수락산역 인근 건립부지(노원구 상계동 1268)에서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착공식을 갖고, 건립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시장을 비롯해 오승록 노원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장애인, 어린이, 어르신 등 스포츠 취약계층이 모두 편리하게 접근하고 이용할 수 있는 통합형 운동시설로, 모든 공간이 무장애공간으로 설계됐다. 설계 단계인 지난해 6월,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BF, Barrier-free) 최고등급인 ‘최우수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센터는 수락산역 공영주차장 부지(면적 5100㎡)에 연면적 14,779㎡,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수영장(지상 1층), 볼링장(지하 1층), 다목적체육실(지상 3층)과 장애인 전용 다목적공간(지상 2층), 재활치료실(지상 2층) 등이 들어선다.

수영장에는 휠체어를 탄 채로 안전하게 입수할 수 있도록 경사로가 설치되고, 장애인의 재활치료와 유아를 위한 전용풀도 각각 마련된다. 볼링장은 지역주민부터 장애인, 전문 체육인까지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경기를 개최할 수 있는 32레인 시설로 조성하고, 장애인 경기도 가능하도록 레인에 가이드레일을 설치한다. 다목적체육실은 농구, 배구 등 실내체육뿐만 아니라, 골볼(소리가 나는 공을 상대 팀 골대에 넣는 시각장애인 스포츠), 보치아(공을 굴리거나 발로 차서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점수를 주는 경기)와 같은 대표적인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까지 할 수 있는 통합시설로 조성된다.

모든 출입구에는 문턱을 없애고 경사로는 기준보다 더 완만하게 설치한다. 엘리베이터는 휠체어 이용자가 여러 명 탑승할 수 있도록 일반보다 더 크고 넓게 설계한다. 아울러, 건물 주출입구 앞에 광장을, 각 층에는 계단식 옥상정원을 조성해 지역주민에게 여유와 휴식을 제공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00세 시대 최고의 복지는 스포츠”라며 “건강과 체력이 삶의 질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바탕인 만큼, 규칙적인 스포츠 활동은 장애 유무와 상관 없이 모든 시민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울어울림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지역주민과 전문체육인이 장벽 없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장애인, 어린이, 어르신 등 스포츠 취약계층의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세심하게 건립해서 이름 그대로 모두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조감도
서울어울림체육센터 조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