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의회 제272회 임시회 폐회
중구의회 제272회 임시회 폐회
  • 이승열
  • 승인 2022.08.3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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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일보] 중구의회(의장 길기영)는 지난 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열었던 제272회 임시회를 폐회했다. 

이번 임시회는 지난 7월 제271회 임시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각 상임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을 완료하고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해 열렸다. 당시 길기영 의장을 제외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 4명(소재권, 양은미, 허상욱, 손주하)이 불참한 가운데 상임위원장 선거를 치렀으나 복지건설위원장(조미정 의원)만 확정되고 의회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허상욱 의원, 행정보건위원장으로 선출된 소재권 의원은 수락을 거부한 바 있다. 

의회는 26일 제1차 본회의에서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의 건을 상정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소속 4명은 “의장에 대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이 이뤄진 상황에서 길기영 의장의 회의 진행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본회의장을 퇴장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이정미 의원은 5분발언에 나서 “상임위원회 보이콧으로 (중구의회는) 식물의회로 봐도 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의회의 정상화를 위해 원 구성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의원님들에게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원 구성은 29일 제2차 본회의로 연기됐으나 이날도 처리되지 못한 채 재차 30일로 연기했고, 30일 제3차 본회의에서도 위원장 수락을 거부하자 이들 4명을 제외하고 길기영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의 의원만 출석한 가운데 새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의회운영위원장에는 이정미 의원이, 행정보건위원장에는 송재천 의원이 각각 당선됐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각 상임위원회 부위원장도 선출할 예정이었으나, 의결 정족수 미달로 하지 못했다. 의장을 제외한 8명의 의원으로 구성한 윤리특별위원회 역시 위원장 선출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