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철 서초구의회 의장 / 정의롭고 공정한, 살기 좋은 서초 실현 매진
오세철 서초구의회 의장 / 정의롭고 공정한, 살기 좋은 서초 실현 매진
  • 이승열
  • 승인 2022.09.0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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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자치구의회 전반기 의장에게 듣는다
오세철 서초구의회 의장
오세철 서초구의회 의장

 

[시정일보 이승열 기자] 제9대 전반기 서초구의회를 이끌어 갈 오세철 의장(국민의힘, 잠원동/반포1·3·4동)은 7, 8대에 이어 의회에 재입성한 3선의 중진 의원이다. 그는 지난 1978년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후 동대문구와 성북구를 거쳐 1988년 5월 서초구가 강남구로부터 분구될 때 합류해 줄곧 서초구와 운명을 같이해 온 ‘서초구정의 산증인’이다. 서초구청에서 사회복지과장, 청소행정과장 등을 거쳤고 퇴직 직전에는 잠원동장으로 근무했다. 의원 임기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35년의 세월 동안 서초구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서초구의회는 지난 8대의회 막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간 대립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은 바 있다. 오세철 의장은 앞으로, 그간 추락했던 서초구의회의 이미지와 위상을 회복시켜야 하는 큰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일단 이번 원 구성을 서울 25개 자치구의회 중 가장 먼저 원만하게 마무리 지으면서 첫 단추를 잘 끼운 느낌이다. 오 의장의 리더십과 경륜 아래, 앞으로도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의장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은.
“구민 여러분과 선배·동료 의원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이 자리에 서게 됐다. 지난 40년, 오직 서초를 위해 일해 왔던 사람으로서 무한한 영광과 엄중한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 앞으로 열여섯 분의 의원들과 함께 정의롭고 공정한 서초,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서초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의장으로서 앞으로 9대 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구민 앞에 여야가 없고 위기 앞에서는 의회와 집행부가 다르지 않다. 열여섯 의원 모두가 ‘서초당’으로 하나가 돼, 어려운 시기 구민에게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모든 사안에 있어 정쟁 대신 정책을 먼저 생각하며 코로나 극복과 일상 회복을 위해 효과적인 의회의 역할을 고민하겠다.”

-집행부와의 관계 설정 방안과 집행부에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 또한 집행기관 공무원들의 선배로서, 같은 입장이었다. 그렇기에 누구보다 집행기관의 헌신과 노고를 잘 알고 있다. 구민은 우리에게 구태 정치와 낡은 행정을 바라지 않는다. 의회와 집행기관은 대립적인 관계가 아니다. 행복한 서초를 위한 운명 공동체에 더 가깝다. 의회를 대표해 앞으로 전성수 구청장의 구정 행보를 응원한다. 민선 8기의 성공은 9대 의회와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이 소통해야 할 것이다. 의회와 협력하지 않는 행정은 독선이고, 행정을 고려하지 않는 의회는 불통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말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저부터 노력하겠다.”

-의장이 생각하는 서초구의 최대 현안과 그 해결방안은.
“지난 8일 내린 집중호우로 인해 강남역 등 관내 피해가 막심하다. 이러한 피해가 되풀이 되는 일이 없도록 근원적이고 항구적인 수해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서초구에 있는 저류조는 15만톤 정도 수용 가능한데, 타구에 비해 수용량이 적다. 이 때문에 2011년 우면산 산사태 이후 2013년 지하 40m 깊이의 대심도 빗물저류시설 설치를 추진했으나, 아쉽게도 예산상의 문제로 검토에서 끝난 바 있다. 용허리공원에서 잠원 빗물펌프장까지 강남대로 3.1km 구간에 빗물터널을 만들면 추가적으로 14만톤의 빗물을 수용할 수 있다. 물론 예산은 당시 산출됐던 약 1300억원보다 훨씬 더 많이 들 것이다. 그러나 정부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겠다고 발표한 만큼 서초구의회 역시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들과 함께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수해방지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초구가 개청한 이래로 저의 삶은 서초와 떼려야 뗄 수 없었다. 저는 공직자로서 그리고 3선 의정활동의 경험을 토대로 ‘정의·공정·상식의 서초, 늘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잘 아시다시피 현재 치솟는 금리와 물가로 구민의 살림살이가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 코로나 또한 계속되는 변이 발생으로 다시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저는 정치의 본령이 국민의 고통을 줄이고 행복을 찾아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구민이 많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할 일이 막중하다는 것을 뜻한다. 그래서 무엇보다 의회는 구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따뜻하고 위로가 되는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 민생과 관련한 조례를 정비하고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겠다. 아울러 실질적으로 구민에게 힘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 지역 내 크고 작은 불편함을 개선하고, 구민을 위한 생활 정치에 힘을 쏟겠다. 그래서 든든하고 유능한 제9대 의회로 거듭나겠다. 그리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새로운 의정활동의 패러다임을 모색하겠다. 우리가 개척해야 할 시대의 소명과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희망의 역할을 찾아 나서겠다. 우리가 걸어가는 길이 구민의 뜻과 언제나 맞닿아 있길 희망하며 서초구의회를 잘 이끌어가겠다. 앞으로 많은 응원과 지지 부탁드린다.”
이승열 기자/ sijung198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