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복지 사각지대 발굴 TF 구성
강남구, 복지 사각지대 발굴 TF 구성
  • 정응호
  • 승인 2022.09.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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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까지 위기각 집중조사 실시, 24시간 핫라인 '드림콜' 운영
강남구청 전경
강남구청 전경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오는 10월까지 복지 사각지대 발굴 지원을 위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특별대책 TF팀’을 구성해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 집중 조사를 실시하고, 24시간 위기가구 핫라인 ‘드림콜’을 운영하는 등 위기가구 발굴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구는 지난 7일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복지정책과 등 6개 부서 19팀으로 이루어진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특별대책 T/F팀’을 구성해 위기가구를 집중 발굴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 여기에 경찰서 등 8곳의 지역사회의 외부 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이에 따라 구는 10월까지 위기 가구 발굴을 위한 집중조사를 실시한다.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등 취약한 환경에 거주하는 가구와 건강보험료 체납, 의료비 과다 지출이 확인 된 총 5059가구를 대상으로 경제활동 여부, 건강상태 등 생활실태를 집중 조사한다. 해당 가구 부재 시 3회 이상 직접 방문하고, 통반장·집주인 등의 간접조사도 병행한다.

특히 수원 세 모녀 사건처럼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은 은둔형 실거주 위기가구를 찾아내기 위해 특별 제작한 ‘문고리형 전단지’를 저소득 가구 밀집지역과 반지하 등 주거취약 가구에 모두 배포할 예정이다.

조사를 통해 발견한 위기가구에는 긴급지원, 돌봄서비스, 사례관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한다. 주민등록 미신고자인 경우 주민등록 기관에서도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하고, 주민등록을 신고하지 않은 이유를 파악해 채무 문제가 있는 경우 신용회복위원회 등과 적극적으로 연계해 위기가구를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위기가구 지원 전용콜인 ‘드림콜’을 운영한다. 구는 위기가구 상시 발굴을 위해 카카오톡 채널 ‘강남좋은이웃’을 운영하고 있으나 스마트폰 활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해 24시간 핫라인 드림콜(010-4307-1965)을 개통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해 복지 상담을 제공한다. 주간에는 음성과 문자 메시지로 위기가구 신고 및 상담 요청을 할 수 있고, 주말 및 야간에는 드림콜 문자메시지와 강남구청 당직실 전화 통화로 위기 가구를 신고할 수 있다.

복지 지원을 알지 못해서 지원받지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기 위해 지역 내 밀착적인 홍보도 강화해 나간다. 통반장 등 지역 주민에게 자발적 신고의 중요성을 계속 알리고, 부동산·고시원 등 생활밀착형 업체와도 협력해 위기 가구를 신고할 수 있도록 계속 홍보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구는 민관협력 복지체계 구축을 위해 지난 7일 사회복지 포럼을 개최했다. 관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전문가 등을 초빙해 강남구의 복지 현안과 이슈를 논의하고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각 동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우리동네돌봄단 등지역 봉사자들이 저소득 가구를 방문해 명절 후원품 등을 전달하며 안부를 살폈다. 또한 AI 스피커, 안부 문자 수신 확인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연휴 기간에도 빈틈없는 관리를 이어나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민선8기 강남구는 위기가구 발굴 체계를 더 강화해 나가 사각지대 없는 복지를 실현할 것”이라며 “앞으로 위기 가구에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스마트 복지 플랫폼을 구축해 차별화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