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내천에 한강물 흐른다
성내천에 한강물 흐른다
  • 시정일보
  • 승인 2004.04.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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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지난 26일 통수식 하루 8000여톤 강물 유입 자연친화형 하천 거듭나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관내 지방2급하천인 성내천을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조성하기 위한 ‘성내천 물맑히기 한강물 유입공사’를 완료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지난 26일 오후 이명박 서울시장, 이유택 송파구청장, 윤경노 송파구의회의장, 제17대 총선 지역당선자 및 주민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내천내 마천동 복개종점 저류조하단에서 통수식을 가졌다.
송파구 성내천에 한강물이 흐르게 된 것은 송파구가 마른 하천인 성내천을 살리기 위해 한강에서 성내천 상류 복개도로 종점부까지 장장 5.1㎞에 이르는 구간에 시비 20억원을 지원받아 풍납동 몽촌펌프장에서부터 400㎜대형 송수관을 부설하여 1일 8000여 톤의 한강물을 유입하고 콘크리트 바닥제거, 조경석 쌓기 및 보설치 등으로 자연친화형 하천을 조성하게 된 것.
송파구는 지난 1995년에 지하철 거여역과 오금본선에서 지하수 600여 톤의 물을, 지난 2003년에는 3억7000여 만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거여 본선에서 600여 톤의 물을 끌어들여 총 1200여톤의 지하용출수를 성내천에 방류하고 있으며, 성내4교 성내천 둔치에 인공폭포인 벽천과 분수대를 설치한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해 9월에는 성내천을 따라 한강까지 이어지는 총 5.2㎞구간에 우레탄과 투수콘으로 조깅로와 자전거전용도로도 조성했다.
송파구의 이와 같은 지방하천 살리기 운동으로 관내 마천동 성내4교에서 한강 잠실철교까지 5.4㎞구간에 이르는 성내천엔 189종의 식물과 8종의 조류, 4종의 어류, 5종의 수서곤충과 저서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송파구는 올해 중으로 성내천변에 살고 있는 동식물을 조사한 성내천 환경·생태지도를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
宋利憲 기자 wine@sij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