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가을밤 정취 만끽하는 야간 프로그램
종로의 가을밤 정취 만끽하는 야간 프로그램
  • 이승열
  • 승인 2022.09.14 10:54
  • 댓글 0

종로구, 한양도성 달빛기행 및 박노수미술관 월하기행 운영
한양도성 달빛기행
한양도성 달빛기행

 

[시정일보] 종로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날 수 있는 야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종로구(구청장 정문헌)는 종로의 역사·문화와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한양도성 달빛기행’ 및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 월하기행’을 이달부터 운영한다.

먼저 ‘한양도성 달빛기행’은 9~10월 둘째·넷째 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다. 해설사와 함께 낙산구간(흥인지문공원-낙산공원-장수마을-혜화문)을 걷고 깊이 있는 해설을 들으며 이 일대의 역사를 배우는 시간으로 꾸몄다.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에서 시작일 2주 전부터 팀별 10명씩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운동화나 등산화 등 편한 복장과 마실 물을 소지하고 참여하면 되며, 비용은 무료다.

'박노수의 집 프로젝트Ⅰ'(2021) 조선희
'박노수의 집 프로젝트Ⅰ'(2021) 조선희

 

또한 구는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옥인1길 34)에서 가을밤의 정취를 오롯이 느끼고 박노수 화백의 예술세계를 접하는 야간개관 프로그램 ‘월하기행’을 준비했다. 오는 23일부터 10월8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1부 오후 8~9시, 2부 오후 9~10시 각각 진행된다. 기획전시 ‘화가의 비망록’전(展)과 실외전시장 관람 순으로 이어진다.

박노수 화백의 <산>을 포함한 특유의 원색적이면서도 맑은 색채가 돋보이는 여러 작품 및 관련 자료와 함께 사진가 조선희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또 화백이 생전 공들여 가꾼 정원과, 수집한 여러 소품, 정원석·수석 등 다양한 볼거리도 눈여겨볼 만하다. 회차별 15명씩 종로문화재단 누리집에서 신청 받는다.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정문헌 구청장은 “오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종로의 밤 정취를 즐기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길 추천한다”며 “주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