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부종
여성의 부종
  • 시정일보
  • 승인 2007.09.20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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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섭의 무병장수 건강법 (5)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사회는 눈부신 과학이나 의학보다 건강하게 살려는 신념이 더 중요하다. 자연으로 회귀하거나 자연요법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 때문이다. 본지는 김영섭 원백운당한의원장의 <무병장수 건강법>을 연재한다. ‘병을 알면 건강이 보인다’고 말하는 김 원장은 이 책에서 간·관절·남성·내과·내분비·미용·소아·신장·심장·알레르기ㆍ이비인·피부·여성·정신·혈관계 등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편집자 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부종이 올 수 있는 소질은 모두 갖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증상과 치료 역시 단순하지 않다. 심지어 치료가 아주 힘든 경우도 있고 나이가 들수록 더하는 종류도 있다. 그 증상은 대체로 월경을 위시해서 임신과정에 일어나는 경우가 많을 뿐 아니라 폐경기 또는 특발성으로 오는 정맥류,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 등의 복잡한 연계성에서 잡다하게 일어난다는 것이 바로 여성의 부종이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부종=턱 밑 한가운데에 있는 갑상선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졸음이나 부기, 추위, 나른함, 빈혈 등이 생기고 혈색도 나빠진다. 또 머리카락이 빠지고 목이 쉬거나 말을 더듬기도 하고 피부가 거칠어진다. 이런 경우를 점액수종(粘液水腫)이라고 하는데, 피부가 거칠고 차가우며 부석부석 부기가 있고 손가락으로 눌러도 움푹 들어가지 않는다는 따위의 피부 증상에서 나온 이름이다. 갑상선 부종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하나는 갑상선 자체가 나빠 기능이 저하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갑상선이 간뇌와 뇌하수체의 지배를 받고 있는 이것들의 활동이 나쁠 때 생긴다.
▲월경 전 부종=월경 전 긴장증이라고도 한다. 월경이 가까워지면서 두통이 일어나는 현상이 부종으로 이어지는 경우다. 이런 경우에는 약물치료보다는 긴장을 풀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임신중독성 부종=임신중독증은 태아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그 과정에서 생성된 각종 배설물은 전부 모체 혈액순환을 통해 배설된다. 전신부종은 안정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는 것이 절대적이다.
▲산후 부종=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산후 기혈이 허해 대사기능이 미약하고 부진하면 어혈이 풀어지지 않고 경락을 따라 사지에 유입하기 때문인데, 외감으로 인해 더욱 심해지는 경우가 매우 많다. 산후 회복제를 쓰면서 기와 혈을 보하고 나면 이수(利水)가 자연적으로 되기 때문에 부종은 감소하게 된다. 적당한 약물을 쓸 수 없을 때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잔대에다 잉어나 가물치를 넣고 고아 마시면 부작용 없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원백운당 한의원 ☎ 922-7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