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로드킬 당한 동물 장례 치러준다
서초구, 로드킬 당한 동물 장례 치러준다
  • 이승열
  • 승인 2022.09.20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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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킬 동물사체 주인 찾기 및 장례비용 지원’ 시범사업 운영
서초구는 로드킬을 당한 반려동물의 사체를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서초구는 로드킬을 당한 반려동물의 사체를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시정일보]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로드킬을 당한 반려동물의 사체를 보호자에게 인계하고 장례비용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이달부터 시범 운영한다.

이와 관련, 구는 지난 15일, 반려동물 생애주기 플랫폼인 ㈜펫닥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지역 내 로드킬 동물 사체 주인 찾아주기 △동물 사체의 인도적 장례처리 △서초구민 대상 반려동물 장례비용 지원 등을 위해 힘을 합친다. 

이번 사업은 로드킬을 당한 반려동물의 사체를 별도 확인과정 없이 폐기물관리법상 폐기물로 처리하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것. 반려동물의 인도적 장례절차를 지원해 동물장례문화를 활성화하고 생명존중을 실현하고자 이번 사업을 마련하게 됐다.

주요 내용을 보면, 구는 로드킬을 당한 동물사체를 발견하면 내장형 인식칩을 리더기로 스캔해 동물등록 여부를 확인한 후 주인을 찾아준다. 이후 구는 주인에게 사망신고 안내 및 사체 인수의사를 확인한다. 주인이 원할 경우 사체를 인계하면서 협약업체의 장례서비스를 연계해 주고, 업체는 주인과 일대일 상담을 진행해 장례절차를 안내하는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인 없는 동물의 경우, 구가 협약업체를 통해 장례를 치러준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을 키우는 구민은 이번 사업을 통해 협약업체의 장례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장례비의 3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주민등록증이나 등본을 지참하고, 협약업체에 방문해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전성수 구청장은 “앞으로도 동물의 생명 존중 등 성숙한 반려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동물복지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