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103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특강
서대문, 103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특강
  • 문명혜
  • 승인 2022.09.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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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철학과 지혜로 권하는 선진국가로 가는 길’ 주제로 강연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지난 16일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를 초청, 명사 특강을 진행했다.

올해 우리 나이로 103세인 김형석 교수는 이날 서대문구청 6층 대강당에서 ‘100년의 철학과 지혜로 권하는 선진국가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김형석 교수는 “70여년을 서대문구에서 살아왔는데 서대문구청에 오니 오랜만에 가족끼리 만난 것 같아 편하고 좋다”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3ㆍ1운동과 그 이후 우리나라의 역사를 돌아본 김 교수는 “권력국가에서 법치국가로 발전한 대한민국이 이제 이념적 권력국가로 후퇴하는 일 없이 질서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직자들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역할도 당부했다.

김 교수는 “이제 평균수명이 길어져 인생을 청년 때 까지 교육받고 60세 까지 일하는 ‘2단계’가 아닌 60대 이후에도 자기 계발을 하고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3단계’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80여 분간 쉬지 않고 강연을 이어 간 김 교수는 ‘집안 같아서 하는 얘기’란 말로 서대문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으며, 강연 중간 중간 구민과 공무원 청중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