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노후 수도관’ 2025년까지 교체 완료
‘주택 노후 수도관’ 2025년까지 교체 완료
  • 이승열
  • 승인 2022.09.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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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잔여 6만9천가구에 618억원 투입… 공사비 최대 80% 도입

 

[시정일보] 서울시가 수돗물의 수질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주택 노후 수도관’ 교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618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낡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쓰고 있는 주택에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 왔다. 현재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잔여 가구는 시내 6만9000가구로, 시는 2025년까지 잔여 가구 노후 수도관 전량을 교체하는 것이 목표다. 

지원 금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다.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가구수별로 차등해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세대배관 80만원, 공용배관 60만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이전에 지어지고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사용하고 있는 모든 주택이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승인인가 이전단계인 경우에도 교체비 지원이 가능하다.

대상여부 확인 및 신청 안내 등 관련 상담은 다산콜재단(국번없이 120번) 또는 지역별 관할 수도사업소로 전화하면 된다. 담당 직원이 각 가정을 방문해 수도관 상태를 확인하고 지원 대상여부를 판단한다. 지원 대상일 경우 지원 절차, 공사비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수도관을 교체한 가정을 대상으로 교체 전‧후에 걸쳐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관 교체 후 수질개선 효과가 크다고 분석했다. 공사비 지원을 받은 1212가구를 대상으로 수도관 교체 전‧후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물의 흐림 정도를 판단하는 탁도가 6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정수장에서 깨끗하게 생산된 수돗물을 각 가정의 수도꼭지까지 그대로 공급할 수 있도록 2025년까지 노후 수도관 교체 지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