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4억 인구 인도에 스타트업 진출 지원
서울시, 14억 인구 인도에 스타트업 진출 지원
  • 문명혜
  • 승인 2022.09.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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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실리콘밸리 벵갈루루에 창업지원 컨트롤타워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 개소
오세훈 서울시장(우측)이 21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지하2층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2’ 개막식에 참석, 개회사를 한 후 세바스티앙 보르제와 대담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을 위해 열린 이 축제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우측)이 21일 서울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 지하2층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싱(Try Everything) 2022’ 개막식에 참석, 개회사를 한 후 세바스티앙 보르제와 대담을 하고 있다. 스타트업들을 위해 열린 이 축제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이번엔 14억 인구 인도 벵갈루루에 스타트업 진출을 지원한다.

14억 인구의 거대한 내수시장을 지닌 인도는 68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한 경쟁력 있는 창업생태계를 갖춘 시장이다.

서울시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벵갈루루에 글로벌 창업지원 컨트롤 타워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 액셀러레이팅센터’를 개소, 10월부터 가동한다.

벵갈루루는 인도 유수 스타트업과 액셀레이터들의 본거지로, 인도 실리콘밸리로 불린다.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는 베트남 호치민에 이어 서울시가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해외에 조성한 제2호 글로벌 성장거점이다.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는 인도에 진출하는 스타트업에게 신기술의 상용화 적합성 검증, 투자유치 지원 등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돕는 역할을 한다.

인도는 거대한 내수시장, IT 고급인력과 낮은 인건비 인력이 공존하는 등의 이유로 수많은 글로벌 스타트업들이 진출을 원하는 시장이다.

서울시는 인도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하고 2021년부터 인도 ‘벵갈루루’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현지 액셀러레이터 더게인과 서울 스타트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해 왔으며, 양측 시장의 중요성을 확인한 서울시와 더게인의 협력으로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가 탄생하게 됐다.

금년 5월부터 시범운영을 통해 인도에 진출한 의료산업 관련 5개 스타트업 지원을 임시로 수행하며, 센터 운영 효용성 등을 사전 점검했고, 10월부터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 센터’를 정식 개관한다.

앞으로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는 인도에 진출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현지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게 된다.

우선 연간 5개 내외의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해 인도 진출을 지원하고, 후속 투자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시 지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를 거점으로 활용해 인도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스타트업 5개 기업을 10월21일까지 모집한다.

스타트업 종합 정보 플랫폼 ‘스타트업 플러스(www.startup-plus.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선발된 기업은 성공적인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ㆍ기관 파트너십 확보, 현지 진출 프로그램 운영, 사무공간 등 종합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이와 연계해 서울시는 9월21일부터 2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트라이에브리싱 2022’에서 인도 진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특별 세션도 운영한다.

한편 서울시는 글로벌 TOP5 창업도시로의 성장을 위해 2026년까지 글로벌 스타트업 지원센터 10개소를 구축,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서울시는 글로벌 시장의 본격 개척을 위해 작년 5월 베트남 호치민과 금년 10월 인도 벵갈루루에 지원센터를 구축했으며, 2026년까지 해외 핵심 타깃 시장에 총 10개의 해외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아시아ㆍ중남미와 같은 신흥 시장 거점은 현지 스타트업과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통한 신속한 현지화를 지원하고, 미국ㆍ유럽과 같은 선진 시장의 거점에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ㆍ유통 협력, 글로벌 벤처투자자와의 투자 유치협력을 통한 진출 전략을 수행할 예정이다.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번 ‘서울창업허브 벵갈루루’가 우리 스타트업이 인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면서 “아시아, 중남미,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거점을 2026년까지 10개소로 확대해 우리 스타트업이 해외시장 진출 속도를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