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침수피해 포항시 기록물 긴급복구 지원
힌남노 침수피해 포항시 기록물 긴급복구 지원
  • 이승열
  • 승인 2022.09.2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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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록원, 현장지원팀 파견해 문서 320권 지적도 300매 등 복구
기록물 복구 현장지원팀이 포항시의 침수피해 문서를 복구하는 모습 (국가기록원 제공)

 

[시정일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의 침수기록물에 대한 긴급 복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국가기록원에 따르면, 지난 6일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시 행정기관의 기록물 보존서고가 침수돼 기록물이 훼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국가기록원은 피해 상황을 접수한 날인 8일 즉시 현장에 응급조치 사항을 안내하고, 9일 새벽 ‘기록물 응급복구 꾸러미’(키트 3세트)와 침수기록물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는 데 필요한 이관 상자 50개를 포항시에 전달했다. 아울러, 추석 연휴 기간에도 침수기록물에 묻은 진흙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과 건조하는 방법, 습기 차단 등 응급 조치 방법을 지속해서 안내했다.

기록물 응급복구 꾸러미(키트)는 오염물 세척 물품, 건조 및 보관 재료, 복원용 소도구 등과 응급복구 지침(매뉴얼)으로 구성돼 있다. 재난 등으로 인한 중요 기록물의 멸실과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국가기록원이 지난해 직접 개발, 풍수해 관련 정비산업 선정지역 37개 시‧군‧구에 우선 배포한 바 있다. 

또한, 국가기록원은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기록관리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기록물 복구 현장지원팀’을 포항시에 급파해, 침수된 중요기록물을 긴급 복구하고 기록물 보존상자(50개) 등을 추가로 지원했다. 현장지원팀은 국가기록원의 기록물 복원전문가 3명과 기록관리 현장 자문(컨설팅)을 위한 인력 6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침수기록물 문서 320권, 지적도 300매 등을 응급 복구하고, 추후 피해기록물 관리방법과 보존서고 복구를 위한 자문(컨설팅) 등을 실시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재난 피해 기록물은 제때 복구해 훼손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신속히 기록물 복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앞으로도 대형 재해·재난 시 국민의 안전은 물론 국민 권익과 관련된 국가 주요 기록물 등이 후대에 안전하게 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