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명문 일로초등학교 ‘미래 100년’ 비전 선포
전남 무안 명문 일로초등학교 ‘미래 100년’ 비전 선포
  • 임춘식 논설위원
  • 승인 2022.09.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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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여 동문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1만4000여 졸업생, 다양한 분야에서 훌륭한 인재 배출
일로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모습. 사진=도성창(47회) 동문.
일로초 총동문회와 100주년 기념 행사추진위원회에서 세운 100주년 기념비의 웅장한 모습. 사진=김기형(48회) 동문

[시정일보] 전남 무안군 교육의 1번지로 인재 양성의 요람인 일로초등학교는 지난 24일부터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일로초등학교 총동문회와 100주년 기념행사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일로초 미래 100년 세계로 비상하라’라는 주제로 1,500여 명의 동문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롭게 펼쳐졌다.

김원이 국회의원(더민주, 목포), 김대중 전남교육감, 김산 무안군수, 김미숙 일로초교 교장, 임지은 일로동초 교장, 나광국 전남도의회 의원, 김경현 무안군의회 의장, 김봉성‧박쌍배‧임윤택 무안군의회 의원, 임춘식 전국노인복지단체협의회장, 김정수 예비역 육군 대장, 이재영 전 행자부 차관 등 많은 기관단체장들도 참석해 일로초의 개교 100주년을 축하했다.

24일 오후 4시부터는 일로 오일장 장터에서 학교 정문까지 100주년 기념 축하 농악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100주년 기념 지역민 음악회>에 가수 박남정, 재하, 최성수, 김추리, 국악인 김송 등 초청 공연에 이어 기수별 동문들은 대운동장에서 자축 피로연을 가졌다.

25일 10시 식전 행사로 ‘100주년 기념비 제막식’과 ‘기념식수’에 이어 운동장에 설치한 특설무대에서 김영주(51회), 최희영(52회) 사회로 전대규 총동문회 자문위원장(44회)의 개회선언, 기수단 입장, 국민의례, 내빈소개, 기념사, 축사, 교가제창, 친선 체육대회, 노래자랑 등이 이어졌다.

정병복 총동창회장(46회)은 개회사에서 “김정수 육군 대장, 최미선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양궁 단체 금메달 선수 등 내로라하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고, 일제강점기 자주독립을 위해 수많은 선배님들이 목숨을 바쳤다.”라며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고 미래 100년의 비전이 더해져 국가와 민족의 영원한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100주년 기념 행사추진위원장 정석봉 회장(48회)은 환영사에서 “일로초는 1만 4천여 인재를 배출한 명문교인 만큼 각계각층에서 훌륭하게 역할을 수행한 동문들의 큰 힘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문님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일로초교가 ‘미래 100년 세계로 비상하라’라는 비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갖추고 ‘나의 배움이 사회에 도움이 되게 하라’라는 장학정신을 발현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일로초 총동문회와 100주년 기념 행사추진위원회에서 세운 100주년 기념비의 웅장한 모습. 사진=김기형(48회) 동문
일로초 개교 100주년 기념행사 모습. 사진=도성창(47회) 동문.

김미숙 일로초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100개의 색깔이 모여 10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그 어디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멋진 예술품으로 탄생했다. 이것이 명문의 전통이 되고 학풍이 됐다.”라며 “후배들이 더욱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 교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역설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100년 동안 우리 일로초 많은 부분에서 인재 길러냈다.”라며 “메타버스를 통한 교육 등 인공지능 융합 교육으로 재학생들이 잘 성장해서 우리 지역 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나아가서 세계를 빛내는 그런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육을 잘 해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산 무안군수도 “개교 100주년을 무안군민들과 함께 축하드린다. 김대중 전남 교육감님께서 도정교육 비전을 말씀하셨는데, 우리 무안군도 ‘강한 무안 행복한 군민’이란 군정 비전으로 전남교육청과 함께 무안 교육의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일로초등학교는 1922년 10월28일 일로보통학교로 개교(4학급 58명)했으며 일제강점기 한국인 자녀를 위한 공립 보통학교로서는 일로에 최초로 설립된 보통 교육기관이다. 암흑기인 일제강점기와 6·25동란 등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1만4천여 명의 인재를 배출한 명실공히 무안군 지역에서는 최고의 명문 초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일로읍은 정치경제계와 교육계, 문화계의 저명인사들을 많이 배출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배기선 전)국회의원, 이재현 전)무안군수, 박창수 목포시의회 의장, 이현주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장, 임송본 전)목포시의회 의장, 박현출 전)농업진흥청장, 정동일 전)이디오피아 대사, 이재영 전)행정안전부 차관, 박연수 전)강원 환경청장, 최삼동 전)순천경찰서장, 배희준 전)한국농업지반공사 사장, 김정수 육군 대장, 나상웅 예비역 육군 중장, 김경덕 예비역 육군 소장, 진무백 예비역 육군 중령, 김중오 변호사, 배현태 변호사, 도성창 전) 법원 양주등기소 소장, 임춘식 한남대학원장, 김인재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 김경호 목포대 교수, 박근수 중부대 대학원장, 임수만 교원대 교수, 김석현 한양대 문리대학장, 박화일 전남대 문리대학장, 임성진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임경택 목포대 교수, 정재덕 광주 서영대 교수, 임영희 전)서울 독산초 교장, 김시라 극작가, 최창일‧정해란 시인, 정규수 배우, 김추리 가수, 박나래 코미디언, 정병복 (주)정우엠케이 대표이사, 임정안 (주)광일철강 대표이사, 정석봉 (주)한림공조구조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박종택 (주)디쎄 대표이사, 한창인 (주)하이택시 회장, 홍기채 (주)시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나상구 (주)삼성AWM 대표이사, 최미선 양궁 금메달리스트 등이 있다.

(임춘식 시정일보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