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간이식’… 사랑 실천
이웃에 ‘간이식’… 사랑 실천
  • 시정일보
  • 승인 2004.04.2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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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청량리1동 한상환씨 ‘사회귀감’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 청량리1동(동장 이동직)에 거주하는 한주민이 간경화와 간암으로 사경을 헤매고있는 이웃주민을 위해 자신의 간 일부(50%)를 제공하기로 이웃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자신의 간을 떼어 제공키로 한사람은 청량리1동 한신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상환(46세)씨로 한씨는 평소에도 동대문구에서 추진중인 어려운 이웃 돌아보기 사업의 일환인 ‘사랑마을’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한씨는 청량리1동 한신아파트(108동 1705호)에 거주하는 이학근씨가 간경화와 간암으로 사경을 헤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간이식에 따른 검사를 받아 다행히 이식이 가능하다는 판정에 따라 자신의 간 50%정도를 이씨에게 제공키로 결정하고 현재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하여 오는 4월27일 이식수술을 할 예정으로 있다.
한상환씨는 본인도 생활이 넉넉지 않은 형편으로 임대아파트에 살면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적극적으로 도움에 나서는 성격으로 이번에는 자신의 몸을 바치는 이웃사랑을 보여주고 있어 점점 각박해져가는 사회에 이웃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창량리1동사무소 직원들과 주민들은 이러한 한상환씨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간이식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두사람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