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재개 촉구 서한문 보내
강남구, 도심공항터미널 운영 재개 촉구 서한문 보내
  • 정응호
  • 승인 2022.09.2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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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구청장, 지난 19일 국토교통부, 한국무역협회, 한국도심공항 등에 발송
조성명 강남구청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시정일보 정응호 기자]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강남 도심의 공항이자 핵심기반 시설인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의 운영 재개를 촉구하는 서한문을 국토교통부, 한국무역협회, 한국도심공항 등에 19일 발송했다.

조 구청장 명의의 서한문에는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의 폐쇄 논란과 관련해 터미널이 폐쇄될 경우 공항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과 지역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도심공항터미널의 운영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도록 관계기관의 전향적인 결정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은 1990년 4월10일 MICE 산업의 중심지로 강남이 성장함에 따라 글로벌 외국인 기업인들에게 공항 편의를 제공해왔다. 이후 '2010 서울 G20 정상회의', '2012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등 중요한 국제행사에서 참석자들의 통로 역할을 해왔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4월부터 금년 9월까지 임시 운영중단 중으로 9월 이후에도 운영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도심공항터미널은 지난 32년간 인근 지역주민과 관광객, 해외를 오가는 수많은 기업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온 시설로 인천공항으로 가기 전 서울도심에서 탑승 수속과 수하물 처리, 출국 심사 등을 할 수 있고, 공항 직행 리무진도 이용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최근에는 모바일 체크인 및 인천공항 제2터미널 개항으로 출입국 대기시간이 줄어들어 도심공항터미널에 대한 이용 장점이 다소 줄었으나, 삼성동 일대가 영동대로 복합개발과 현대차 GBC 건립,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 등을 통해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도심공항터미널의 역할과 입지적 경쟁력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는 게 조 구청장의 메세지이다.

구는 서한문 전달에 앞서 언론보도와 관계기관 회의 참석 등을 통해 삼성동 도심공항터미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상 운영에 대한 입장을 강력히 표명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삼성동 일대는 세계적인 명소가 될 지역으로 향후 도심공항터미널의 역할과 입지적 경쟁력이 상상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며, “도심공항터미널의 운영 재개를 위해 관계기관의 전향적인 결정을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