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화상면접이 대세… 서울 지하철역에 ‘화상면접 전문공간’
비대면 화상면접이 대세… 서울 지하철역에 ‘화상면접 전문공간’
  • 이승열
  • 승인 2022.09.28 07:28
  • 댓글 0

서울교통공사, 12월 김포공항역·고려대역·가산디지털단지역 등 3개 역사에 첫 입점
화상면접 전문공간 인터뷰박스의 모습

 

[시정일보] 서울 지하철 역사 유휴상가에 ‘화상면접 전문공간’이 생긴다. 코로나19 이후 정착된 비대면 화상면접에 대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서울교통공사가 설치했다. 

서울교통공사는 7월 ‘화상(AI)면접 전문공간’ 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에이블제이(대표 박경호)를 선정해 이달 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업자로 낙찰된 에이블제이㈜는 2021년 강남점을 시작으로, 현재 화상면접 전문공간 사업장(인터뷰박스 브랜드) 6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비대면 면접 관련 전문 기업으로서 비대면 면접 코칭(지도)과 기업 맞춤형 면접에 필요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공사는 코로나19 이후 기업들의 채용방식이 화상면접, 인공지능(AI)면접 등 비대면 면접으로 변화하면서 전문장비를 갖춘 화상면접 공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에 주목해 화상면접 전문공간 사업을 추진했다. 
화상면접 전문공간은 김포공항역, 고려대역, 가산디지털단지역 등 3개 역사에 12월경 순차적으로 개점한다. 비대면 면접 공간을 찾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학가 주변이나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에 설치했다는 것이 공사의 설명이다. 

 

화상면접 전문공간 인터뷰박스 내부 모습
화상면접 전문공간 인터뷰박스 내부 모습

 

한편, 공사는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4개 역사(영등포구청역, 공덕역, 왕십리역, 마들역)에 ‘공유사무실(오피스)’를 유치해, 자금이 부족한 청년층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 스타트업, 1인 기업 등 창업에 나서는 청년들이 이용하고 있다. 

정선인 공사 신성장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업환경이 비대면 추세로 변화함에 따라, 그에 발맞춰 무인 프린트샵, 바로 요리 세트(밀키트) 전문점 등 시장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 중”이라며, “비대면 화상면접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구직자들이 성공적인 취업을 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