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연말까지 자치구 돌며 현장 소통
오세훈 시장, 연말까지 자치구 돌며 현장 소통
  • 문명혜
  • 승인 2022.10.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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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자동소통)’ 강동구 시작으로 순차적 진행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첫 방문지 강동구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자치구를 순회하며 현장소통에 나섰다.

각 자치구 지역현안을 비롯해 민선8기 서울시정의 핵심인 ‘약자와의 동행’과 관련한 다양한 현장 속으로 직접 들어가 점검하고, 자치구ㆍ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며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자치구와 동행하는 소통’, 일명 ‘자동소통’을 위해 서울시는 지난 7월 25개 자치구에 ‘자치구 면담 추진 및 시ㆍ구 공동 협력을 위한 협조사항’을 안내하고, 각 자치구별 지역 현안을 제출받아 현재 검토 중이다.

강동구를 ‘자동소통’ 첫 방문지로 선정한 것과 관련, 서울시는 강동구민의 약 1/4에 달하는 10만명 주민이 서명에 동참할 만큼 지역주민의 염원이 담긴 숙원사업이라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자 한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4일 강동구의 주요 지역현안이자 주민 10만명 서명운동을 통해 약 7년 만에 사업이 재개된 ‘암사초록길’ 조성현장을 찾아 지역주민들과 만났다. 이 자리엔 이수희 강동구청장이 동행했다.

‘암사초록길’은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11년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했지만 2013년 이용시민 저조, 올림픽대로 교통체증 유발 등을 이유로 사업이 중단됐다.

사업 중단 후 강동구 주민들은 서울시에 사업 재개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고, 2019년에는 사업 재개를 위한 강동구민 10만 서명운동을 추진해 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암사동 유적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등 시민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2020년 공사가 재개됐다.

‘암사초록길’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 선사 유적지와 한강 수변을 녹지 공간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올림픽대로(암사동 164) 왕복 8차로를 지하화 하고 상부를 폭 50m, 녹지 6300㎡ 규모의 초록길로 조성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공정률 47%).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의 공사 재개에 따라 강동구에서도 ‘암사초록길’과 ‘암사역사공원’을 연결하는 진입로 개설을 추진 중인 것과 관련,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과 강동구의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암사초록길’과 ‘암사역사공원’을 연결하는 진입로가 조성되면 암사동 지역의 한강 접근성이 강화돼 시민들이 한강을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한강변 유동인구가 지역에 유입됨으로써 강동구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 시장은 ‘암사초록길’ 현장방문에 앞서 강동구청을 찾아 시민 접점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민원실 직원들을 격려하고, 이수희 강동구청장과 강동구의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동구는 이 자리에서 암사역사공원 조성, 강동첨단복합청사 복합개발사업 추진, 고덕강일지구 내 교통불편 해소 등 지역의 주요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서울시와 협조사항 및 해결방안을 논의했다.

오세훈 시장은 강동구 방문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25개 자치구 구청장 면담과 지역 현안 현장방문을 순차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