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취약계층 80가구 ‘실내환경 개선공사’
서울시, 취약계층 80가구 ‘실내환경 개선공사’
  • 문명혜
  • 승인 2022.10.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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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지 교체ㆍ곰팡이 제거 등…내년 100가구로 확대, ‘약자와 동행’ 강화

[시정일보 문명혜 기자] 서울시가 실내환경 유해인자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10월부터 80가구를 대상으로 ‘실내환경 개선공사’를 실시한다.

내년엔 100가구로 확대해 환경보건분야 ‘약자와의 동행’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 실내환경 개선공사’는 시민 체감형 환경 보건서비스다.

취약계층 거주공간의 유해인자를 진단하고, 벽지ㆍ장판 교체 공사로 곰팡이 등을 제거해 실내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해 준다.

2018년부터 총 240가구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80가구를 시행한다.

시는 사전 신청한 223가구를 대상으로 유해 물질 진단 작업을 거쳐 주택이 노후하고 누수로 인한 벽지 훼손, 곰팡이 발생 등으로 실내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80가구를 선정했다.

지원 대상을 가구 형태별로 보면 저소득 35가구, 독거노인 32가구, 장애인 7가구, 결손 4가구, 기타 2가구다.

서울시는 취약계층 실내환경 개선 공사비를 전액 지원한다. 공사에 쓰이는 친환경 벽지, 장판, 페인트 등 물품은 환경부와 업무협약을 맺은 17개 사회공헌기업이 제공하며, 자재는 후원 물품으로 지원한다.

시는 특히 해마다 실내환경 개선공사의 희망자가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는 관련 예산을 증액 편성해 100가구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개선공사 완료 후에도 개별 가구 면담을 통해 공사에 따른 불편 사항을 청취하는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환경성질환 무료진료 서비스와 연계해 사회적 약자의 건강 보호에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취약계층의 환경성질환 예방을 위해 주거환경을 친환경으로 바꿔주는 실내 환경 개선공사를 적극 추진한다”며 “유해환경인자로부터 건강을 보호하는데 있어서도 약자와의 동행이 이뤄져 시민 모두가 건강할 수 있도록 사전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