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재난안전 ‘지반 변위 감지 기술’, 최우수상 선정
행안부, 재난안전 ‘지반 변위 감지 기술’, 최우수상 선정
  • 양대규
  • 승인 2022.10.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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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성 강원대 교수 수상, 올해부터 국무총리상으로 승격...세계 최고 수준 기술개발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김용성 교수의 '지반 변위 감지 기술'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김용성 교수의 '지반 변위 감지 기술'

[시정일보 양대규 기자] 올해로 4번째를 맞는 ‘재난안전 연구개발 성과 대상’에서 김용성 강원대학교 교수가 개발한 사물인터넷 감지기 기반의 지반 붕괴 예ㆍ경보 시스템이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각종 재난 사고에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 연구기술 개발에 동력을 불어넣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자 ‘범부처 재난안전 연구개발 성과’를 대상으로 우수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우수과제 선정에서 최우수상을 신설하고 훈격을 국무총리상으로 격상해 수상의 권위가 한 단계 높아졌다.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김용성 교수의 연구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 0.01밀리미터 지반 변위 감지가 가능해 기존 5밀리미터보다 크게 개선됐으며 시공기간 및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경보발령 속도도 기존 10분에서 2초로 단축됐을 뿐 아니라 단순 지반 변위 정보 제공이 아닌 알고리즘을 통해 지반 붕괴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경보할 수 있게 됐다.

김용성 교수는 “이 기술의 핵심은 수 시간 전에 지반 붕괴 예측이 가능한 고품질 감지기 시스템으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되는 지능형 조기경보시스템 기술이다”면서 “앞으로 지반 붕괴 예측을 통해 재난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우수상에는 △최고등급 차단 성능을 가지는 고투습성 방역복 개발(김영욱) △딥러닝기반 도시침수 위험기준 및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조재웅) △해상 부유기름 및 해안 부착기름 수륙양용 회수장비 개발(최혁진) △바이러스성 출혈열에 대한 현장적용형 신속 진단키트 개발(임희영) △초경량 하이브리드 복합소재 고강도 접이식 방패 개발(이민욱) △다기능 포터블 X선 통합 진단 장비(최성준)가 선정됐다.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과 포상금 200만원, 우수상은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포상금 100만원, 장려상에는 포상금 50만원이 수여되며, 수상자들은 향후 행정안전부 연구개발사업 공모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최근 5년간, 행안부가 재난안전 연구개발에 투자한 금액이 연평균 24% 이상의 증가율을 나타내면서 재난대응 기술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사전에 재난 발생을 감지하고 실제 재난 현장에 적용하고자 △재난위험 감지 및 모니터링 기술개발 △기후변화 대응 AI기반 풍수해 위험도 예측 기술개발 △지진 위험분석 및 관리기술개발 △재난안전 기술사업화 지원 △재난안전 공동연구 기술개발 등 5개의 신규 사업을 새롭게 시작했다.

고광안 행정안전부 재난협력정책관은 “앞으로도 재난안전 분야 연구개발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우수 성과의 활용과 확산을 지원해 재난대응 역량과 함께 재난안전기술력 강화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